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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벚꽃이 필때

by 서 련 2018.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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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 창으로 들어오는 햇쌀이 너무 눈부셨다.
창문을 열어보니 미세먼지도 없이 화창한 날이었다.
바람도 없는...
꽃사진은 이런 날 찍어야 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벚꽃이 다 져버리면
또 아쉬워 지겠다 싶어 카메라를 메고 길을 나섰다.

인근 대학교로 가는 길.
벚꽃은 아침 햇쌀을 받으며 눈부시게 반짝거렸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라 차도 뜸하고 학생들도 없었다.
간간히 산책을 하는 사람들만 있을 뿐...

한참을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찍고나니
손도 시리고 눈도 시렸다.
기온이 그리 오르지 않아 손을 호호 불어가며 찍어야 했다.

파란 하늘이 아름다웠던 아침...

9시를 넘어서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

날씨가 흐려지나 했는데
흐려진게 아니라 미세먼지가 몰려온 것이었다.

어쩐지 서둘러서 나오고 싶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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