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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살구 꽃 - 차안과 피안의 양립

by 서 련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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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살구꽃
자주 가는 산책로의 살구 꽃.
앵두꽃 보다 조금 크고 벚꽃 보다 조금 작지. 벚꽃은 잎자루가 길어서 비교 대상이 못되나? 그럼 복숭아꽃? 아니아니 복숭아꽃 보단 마~이 작아.
사진으로만 보면 앵두꽃과 많이 닮았다. 
그러나 이 아이는 앵두꽃이 아니고 살구꽃이다. 뽀얀 살구꽃. 앵두꽃은 분홍분홍 하지^^
파란하늘에 하얀 살구꽃. 하늘 겁나 파랗다!
요즘 하늘이 왜 이렇게 깨끗하데?

 

중국발 코로나가 앗아간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상황이 참 묘하게 돌아간다.

요즘은 무겁고 어두운 현실 때문에 두통이 떠날 날이 없다.

그래도 파란 하늘이 있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차안의 세계와 피안의 세계가 서로 양립하는 것처럼 말이다.

매스컴에선 연일 "경제위기의 장기화"를 떠들어 댄다. 

그렇지 않아도 실직의 공포가 목전에 와있다.

우리는 모두 파리 목숨이었다.

중국발 코로나가 오기전까지는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언제쯤이면 이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까?

어쩌면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는 것보다 감각이 무뎌지는 걸 바라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감각이 무뎌지면 견디기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저항하지 않고 무던히 견디는 것... ... 이것도 일종의 체념인가?

그러고 보니... ... 체념이 가장 빠른 해결책일 수도 있겠다.

ㅅㅂ... ... (조용한 탄식, 절대 욕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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