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은 낙엽처럼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릴레이- 덕분에 챌린지

by 서 련 2020. 4. 18.
728x90
반응형

 

선물로 받은 방역 마스크

 

"오늘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얼마나 될까?"
"좀 줄어서 한 18명정도 되지 않을까?"
우리 부부가 꼭두 새벽부터 일어나 나눈 대화 겸 인사였다. 아침을 먹고 코로나 19 브리핑 시간이 돌아왔는데 오늘 확진자가 정말로 18명이었다.
매일 틀리다가 오늘은 정확히 맞혔다. 요즘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맞히는 게 일상이다.

오늘은 정답을 맞혀서 기분 좋은 것도 있지만 확진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아직 부활절과 총선에 대한 코로나 성적표가 남아 있지만 지금으로선 희망적이다.
사실 그 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많이 지쳐있었는데 확진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소릴 들으니 고득점 성적표를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일선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희생도 불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늘 메스컴으로 대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님은 볼 때마다 안쓰럽다. 화장끼 없는 얼굴에 머리 뿌리서부터 올라오는 흰머리는 과히 전투적이다. 하지만 그 차분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괜히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지는가 하면 전에 없이 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괜찮다 괜찮다 하며 등을 토닥여주는 것 같아 안도감마저 들기도 한다.

보통 위기 때 그 사람의 역량이 들어난다고 한다. 지난날 우리가 의료 민영화를 선택했었다면 지금의 우리 모습은 어땠을까? 미국처럼?...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나는 건보료 내는 것이 늘 불만이었다. 급여 명세서를 받으면 이 번 달 건보료는 얼마가 나갔는지 마뜩지 않은 표정으로 확인을 하곤 했다.
그랬다. 늘 투덜투덜...
그렇게 투덜거리며 아까워하며 냈던 건보료가 지금 이렇게 위기 상황에서 적절히 쓰여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막 뿌듯하다. 이젠 절대로 건보료 많이 떼 간다고 투덜대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19 대응 때문에 국격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요즘처럼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국뽕에 취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코로나 19 때문에 정신없을 의료진들과 질병본부 관계자분들께 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 19 관련 의료진 여러분~~~서련이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다음 주자는 이 글을 보는 블로거 여러분입니다. 히잇~"

 

 

 

 

이 비상시국에 귀한 마스크를 선물로 받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