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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오이를 곁들인 감자 샐러드 만들기 - 구운계란 다이어트 간편식

by 서 련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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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킬로그램에 5천원을 주고 산 감자는 딱 4개.
한 개가 두 주먹을 합한 것 만큼 크다.
닭볶음탕 만들 때 2개 쓰고 남은 감자로 샐러드를 만들었다.

감자는 잘 씻어 껍질채 반을 가르고 냄비에 넣어 삶는다.
이때 당근도 넣어 함께 삶는다.

센불에서 10분 끓이고, 중불에서 20분 삶다가
약불에서 5분 정도 뜸을 들였다.
감자가 커서 익는 시간도 더디다.

껍질을 벗긴 뜨거운 감자를 볼에 넣고
국자로 사정없이 으깨준다.

 

삶은 당근은 잘게 썰어 놓는다.

계란을 잘 씻어 냄비에 넣고 계란이 잠길정도의 물을 붓고 삶는다. 15분 정도 삶으면 완숙이 된다.

그러나 나는 1시간 반을 삶아 구운계란 비스므리하게 만들었다. 누구한테 배운 방법은 아니고 직접 터득한 방법이다. 그것도 건망증 때문에 배운 방법이다.
계란을 삶다가 가스 불도 끄지 않고 외출을 했다 돌아와 보니 계란이 구워져 있었다. 하마터면 불이 날뻔 했는 데도 계란 맛이 너무 괜찮아서 기분이 좋았다.


구운계란 이야기는 그만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위의 사진에 것은 40분 정도 삶은 계란이다.
감자 샐러드에는 터진 계란만 넣기로 했다.
삶는 중에 3개가 터졌으니 샐러드에는 3개만 넣는 걸로. 잘 식혀서 강판에 갈아도 되고 칼로 잘게 다져도 된다.



삶아 으깬 감자, 다진 당근, 삶은 계란 으깬 것 위에 마요네즈, 설탕, 우유를 넣고 비빈다.

간을 보니 약간 싱거운듯 하여 소금을 두어 꼬집 넣었다.
당근은 역시 볶아서 넣어야 할까보다.
삶았더니 다소 쓴맛이 난다.

아이스크림을 푸는 기구가 없어서 국자와 숟가락으로 대충 모양을 잡아 접시에 담았다. 그냥 먹기 좀 심심해서 오이랑 함께 먹었더니 조합이 괜찮았다.

그래서 다시 한 접시 담았다.
깨가루를 뿌렸더니 고소한 맛이 한층 깊어졌다.

모닝롤 빵을 사서 감자 사라다 발라 먹어야 겠다.
다이어트 한다메?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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