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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빨라진 개화시기 - 라떼는 말이야

by 서 련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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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디
지면 패랭이라 불리는 꽃잔디

시댁 화단에 심어놓은 꽃잔디가 잘 번져가고 있다.
생긴 모양이 패랭이 꽃을 닮았다고 지면 패랭이라고도 불린다.
꽃잔디는 유난히 생명력이 강한 식물인 것 같다.
한 포트 떠다가 심었는데 화단의 절반을 덮어버렸다.
덕분에 잡초 뽑을 일은 줄어들었다.


라일락

4월 중순이다. 지금 한창 보라색 꽃망울을 부풀려야 할 수수꽃다리(라일락)는 꽃을 떨구기 시작했다.
나 어릴 때(라떼는 말이야...)
라일락은 5월을 상징하는 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4월이 가기도 전에 라일락이 져버리게 생겼다.
비단 라일락만 그런 것은 아니다.
4월을 잔인한 달로 만든 목련꽃 역시 3월에 피고 져버렸다.
벚꽃 또한 일찌감치 세상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이건 반칙이다"라고 외쳐보지만 환경을 돌보지 못한 인간에게 원인이 있으니 화살이 메아리처럼 돌아와도 아무 말할 수 없는 노릇이 되어버렸다.


수수꽃다리

미미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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