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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2021년 6월 27일 시골 풍경

by 서 련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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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마당 앞으로 펼쳐진  논두렁 뷰.
오뉴월 햇살을 받으며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주렁주렁 열린 자두

남편은 이른 봄부터 과실 나무에 살충제를 꼼꼼히 뿌렸다.  주말마다 올해는 자두가 주렁주렁 가지가 찢어질 정도로 많이 열렸다고 흐믓해했다.

이제 빨갛게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성급한 나는 연두빛이 감도는 큼직한 자두 하나를 따서 한 입 베어 물었다.  신맛에 침샘이 폭발했다. 이제 서서히 자두가 익어가고 있다.

보리수 열매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건 자두만이 아니다.
보리수 열매도 주체할 수 없이 열려있다.
딱 한바구니만 따고 그대로 두었다.
지나가던 동네 사람이 따먹든 날아가던 새가 먹든 아님 그냥 떨어져 흙이 되든 자연이 알아서 하겠지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개망초 꽃

초 봄부터 땅속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던 개망초도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맛점을 하고 있는 거미

머리 위로 한 낮의 볕이 뜨겁게 쏟아질때쯤 풀 숲에서는 호랑거미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다.

2021년 6월21일 오후 두시,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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