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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제주에서 온 밀감 한 박스

by 서 련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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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감 씻기

15kg 밀감 한 박스가 도착했다.
제주에서 날아온 밀감은 선과장을 거치지 않고 농장에서 바로 왔다.

그래서 크기도 들쭉날쭉하고 무엇보다 선과장에서 나뒹굴지 않은 탓에 과육이 단단하고 엄청 셨다.

아직 푸른기가 가시지 않은 밀감을 베란다에 놓아두고 며칠을 더 익혔더니 노랗게 되었다.



물에 담가 조물조물 씻은 밀감은 처음처럼 그렇게 시지 않고 새콤달콤하다.
밀감은 조물조물 만져주면 신맛이 사라지고 더 달콤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제주에서 밀감을 보내온다.
유통과정이 달라 그런지 이 밀감은 시중에서 파는 밀감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 난다.
조금 더 싱싱하고 조금 더 신선하고 조금 더 자연친화적인... 맛이 난다.

밀감을 따느라 고생했을 지인을 생각하며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밀감을 먹는다.


크기가 들쭉날쭉한 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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