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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이중적인 잣대

by 서 련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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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춥다더니 밤 공기가 예사롭지 않다.
문득 그저께  낮에 보았던 민들레가 생각났다.
그 동안 큰 추위가 없던 탓에 철도 모르고 피어있었다.

이젠 겨울이다.
추운게 당연한 겨울.
철 없이 민들레가 피었다고 겨울이 봄이 되진 않는다.
추운 건 싫지만 겨울은 겨울 답게 추워야 한다.

종일 날이 스산했다.
눈이나 펑펑 왔으면 좋겠다는 동료의 말에 맞장구를 치다가 눈이 오면 출근하기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현실은 늘 이중적이다.
아니, 현실을 바라보는 나의 잣대가 이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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