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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지랄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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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조회(246)
Memory of the day 2007/05/04 (금)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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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매듭은 다 풀었나?
 
왠걸...
내가 예전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을 거야.
삶은 거대한 한 덩이, 풀리지 않는 매듭이라고... 참고...
그 관점을 오늘 살짝 보충할까 해.
풀리지 않는 매듭이라고 할때 "매듭"은 하나의 매듭이 아니라
매듭들의 집합... 그러니까 복수형태를 취한다는 얘기지.
그리고 풀리지 않는 매듭의 "풀리지 않는"이란 부분도
"풀기 힘든" 내지는 "풀기 어려운"이란 말로 대체하려구...
 
어이구... 논문을 써라 논문을 써.
혹시 아니? 이렇게 내 생각을 정리하고 수정하고 객관화 시키다보면
어느 새 나만의 철학적 사상이 정립될지...
 
에이... 또 지랄이야.
그건 그렇구 어젠 뭐 했나?

요 며칠 기분이 저조하다 싶었는데 어젠 최악이었지.
그래서 그랬을까?
나 소설책 보면서 잘 안우는데 어젠 열라 울었어.
주인공 제르베즈가 너~~무 불쌍해서ㅠ.ㅜ
 
그렇게 눈이 퉁퉁 붓도록 실컷 울고 나니까 꿀꿀하던 기분이 싹 풀리더라구.
이걸 유식한 말로다 "문학의 카타르시스적 기능"이다~라고 말 하는 거지.
아~하하
 
지랄도 참... 일신일신우일신(日新日新又日新)에 일취월장(日就月將)하십니다 그려!
객쩍은 소리 그만하고 오늘은 뭐 할 꺼나?
 
오늘은 지니 운동회날이라 애학교에 가봐야 해.
우리 소시쩍 운동회 땐 장난감 장수, 솜사탕 장수등등 온갓 장삿꾼들이
운동장 뒷편에서 진을 치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것들이 차츰 사라지더니
요즘은 운동회날 급식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준비할 게 아무 것도 없어.
편하긴 한데...
에이그... 잘 모르겠다.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지 원.
병이야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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