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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

안절부절

by 서 련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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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of the day 2007/09/12 (수) 05:53

어젠 오랜만에 산책이라는 걸 했어.
바쁘다~ 바쁘다~ 하니 더 바쁜 것 같고, 더 시간 없는 것 같고 그랬어.
그래서 여전히 해야할 일들이 많았지만 시간을 냈지.
정오가 다 되어갈 무렵에...
한 낮에 땀나는 건 여전했고 내가 걷는 곳의 풍경들도 여전했어.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달라 보이는 건...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이미 예전의 그것이 아니라는 뜻이겠지?
그렇다는 건 결국 나날이 성장을 거듭했다는 뜻이겠고... 앗싸바리~
(앗싸바리는 요즘 우리 애가 뻑하면 쓰는 말...)


 
집에 돌아와 아이를 기다리는데 문자가 한통 와 있더라.
"지니 공부 좀 시키고 조금 있다가 보낼게요." 라고...
아이 담임 선생님이 보낸 문자메시지...
그 문자가 아니었다면 보나마나 애가 올때까지 안절부절만 하다가 학교로 애 찾으러 갔을지도 몰라.
진득하니 기다려 주지도 못하고...
세상이 험한 탓도 있다고는 하지만 어떨 때 생각하면 난 기다리는 것에 관해서는 영~ 잼병이 아닐까 싶어.
아이가 크면 분명 이 문제때문에 갈등이 생기겠지?
"엄마! 숨 통 좀 죄지마!"라고...
그러기 전에... 얼릉 얼릉 진화 하자 서 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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