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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으로 피어나라

개나리, 희망

by 서 련 201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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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3일/ 남사 개나리)

꽃샘추위라고 하기에 어제 날씨는 너무 새초롬했다.
날씨가 흐려서 쌀쌀해 보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서는
요근래 입던 대로 옷을 입고 나갔다가 추워서 혼이났다.
일요일까지만해도 한 낮에는 초여름 날씨였는데 갑자기 그렇게 추워질지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
저녁때 뉴스를 보니 강원도 어디에는 눈도 많이 왔다고 하더군.



하얀 벚꽃위에 하얀 눈이 소복,
노란 개나리꽃 위에 하얀 눈이 소복,
분홍색 진달래꽃 위에 하얀 눈이 소복, 소복히 쌓인 모습을 상상해 본다.


뭐... 예쁘기야 하겠지만 생각만 해도 춥다.



그나저나 이제... 개나리도 지겠지?
흑흑흑...

아니아니...
꽃이지면 잎도 나오겠지?라고 물어야지.


있었던 것이 없어져 버렸다고 해서 허무해 하는  것 보다는
있던 것이 없어지고 나면 무언가 또 새로운 것이 생기겠지란 태도를 갖는 것이 훨 낫겠지 싶다.
그런 태도로 삶에 임한다면
설령, 무언가가 없어진 후에 아무것도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그 것을 기다리지만 않고 찾아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길테니 말이지.
용기, 그 용기가 바로 희망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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