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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촬영)
(4월 6일 촬영)
(4/9)
일년에 한 번씩 꽃대를 올리고 다홍색의 꽃을 피우는 착한 부용이.
지난 가을, 부용이 쑥쑥 자라 목대가 단단하게 굳을 무렵,
우리집 고양이가 우아하게 사고를 치는 바람에 화분은 쓰러졌고
부용은 그 큰 키를 주체하지 못 하고 두동강이 났었다.
그때 부러진 부용은 다른 화분에서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꽃대 올릴 준비를 하는 중이고
(4월3일사진)
밑둥이 있는 화분에서는 새끼들이 바글거리고 기어나오고 있다.
그냥 그 곳에 단단하게 붙어서 잘 자라주면 좋으련만 벌써 두 놈이 밑동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 것은 분명 고양이의 소행이지 싶었다.
가만있자, 그러니까.... 우리집 암코양이는 저 아가 부용이의 아빠가 되는 거나?
이 것은 벨루스.
언젠가(6년전인가?) 잎꽂이를 해서 동전만한 벨루스를 금이간 커피잔에 심어 놓았었는데
어느 덧 커피잔을 꽉 채우고 꽃대를 올리고 있다.
작년에도 꽃을 피웠었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때가 되면 꽃이 핀다는 거다.
조바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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