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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산초가 익어가는 계절 - 산초 짱아찌 담기

by 서 련 201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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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가 익으면 산초를 따야지... 그런데 열매는 언제 열리려나?'

 

지난봄, 산으로 산책을 다니면서 산초나무를 볼 때마다 했던 생각이다.

시간이 흘러 드디어 무더운 8월이 되었고

그 타들어가던 가뭄과 무더위를 견디며 산초나무는 초록의 열매를 맺었다.

 

 

 

 

마음같아선 많이 많이 따오고 싶었지만

극성맞은 모기때문에 조금만 따왔다.

사실... 말로만 들어 봤지 산초 장아찌는 처음 담아 보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맛이 어떨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것도 산초를 많이 따지 않은 이유다.

 

 

 

 

 

 깨끗하게 손질한 산초에

 

 

 

 

 간장,물,소금,식초를 넣고 팔팔 끓인 장아찌 쥬~스를 차게 식혀 매실액으로 단 맛을 낸 후에

 

 

 

 

산초위에 붓고 맥주컵으로 산초를 눌러 며칠동안 숙성시켰다.

 

 

 

 

3일이 지나니까 제법 장아찌 고유의 색깔이 묻어났다.

 

 

 

그런데... 먹어보니 아직 맛이 들지 않았는지 니 맛도 내 맛도 없다. (으 퉤퉤~~)

좀 더 있어야 하려나?

 

아직 실패를 인정하기엔 시기상조인 듯싶어 며칠 더 두고 보기로 했다.

 

그나저나 산초 장아찌를 먹어봤어야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 텐데...

나 참... 어디 가서 산초 장아찌를 먹어 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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