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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3

냇가에 서서... 일요일 이른 아침, 딸아이 애기 때 자주 가던 냇가에 섰다. 전 날 시골 집에 버리고 온 남편을 데리러 가는 길이었다. 냇가를 지나는데 문득 아이 어릴 때 생각이 났다. 아이가 쪼꼬만 시절엔 걱정도 쪼꼬미였는데 아이가 크니 걱정도 커졌다. 키워 놓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인생 참 어렵다. 2022. 5. 23.
소라껍데기와 괭이밥의 상품화... 방울토마토 화분에 같이 심어 놓았던 괭이밥을 소라껍데기에 옮겨 심었다. 토마토에게 시댁에서 가지고온 비료를 줬는데 그 비료가 괭이밥에겐 너무 독했나보다. 비료를 뿌린 자리에 있던 괭이밥은 하룻밤 사이에 녹아내렸고 화분 귀퉁이에 있던 것만 겨우 살아 남아 소라껍데기 속에서 갸냘픈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 옮겨 심은지 일주일쯤 지난 모습... 한편... 시댁 상추밭에서 풀을 뽑았는데 절반이 괭이밥이었다. 그냥 버리기 뭐해서 튼튼한 놈으로만 골라 떠먹는 요구르트 병에 심어왔었는데 이제 막 씨앗을 터뜨리려 하고 있다. 실제로 사진을 찍으면서 살짝 건드렸더니 씨앗 두어개가 툭툭 터진다. 생명이 움틀수 없는 바닥으로 떨어진 씨앗... 언젠가는 조건이 좋은 곳에 도착을 해 푸른 싹을 틔우겠지 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쓰레.. 2011. 6. 15.
고양이와 방울토마토 2011년 5월 2일 2011년 5월 18일 5월 2일, 첫번째 화분을 엎은 며칠후 다시 고양이는 방울토마토가 있는 창가로 뛰어 올라 화분을 쓰러뜨렸다. 처음엔 이파리 몇개만 다치고 말았는데 두번째는 상처가 깊었다. 그래서 튀김할 때 쓰던 길다란 나무젓가락을 꽂아 방울토마토를 고정시켜 두었는데 고양이가 왜 자꾸 화분옆으로 올라가 방울토마토를 못 살게 구는지 정말 알수가 없었다. 나는 나 나름대로 여기라면 놀이터가 훤히 보여 고양이가 아이들 구경을 실컷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저한테 좋은 자리를 비워준 건데 아무래도 고양이는 생각이 나와는 많이 달랐나보다. 심심하면 내가 가지 말라는 곳으로 뛰어 올라 화분을 밀어버렸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 가지 말라는 데가 더 가고싶은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매한.. 201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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