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변하자1 7월 5일의 메모리 사진 저장소엔 7월 5일의 메모리들이 질비하다. 7월 5일 16시가 지날 무렵 날은 맑았으나 연무때문에 쪽빛 하늘은 기대할 수 없었다. 용인 근교 저수지... 심한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였고 드러난 바닥에선 사초과 식물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애초부터 그 곳이 초원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저수지 뚝에 옹기종기 피어있는 개망초꽃 사이에서 꿀벌의 생존본능을 보았다. 나름대로의 질서와 규칙에 따라 시계처럼 움직이는 모습은 물화된 인간의 삶과도 닮아있다. 점점 생각이란 것이 없어지고 그저 시간되면 출근해서 일하고 시간되면 퇴근해서 잠을 자는 단순한 싸이클이 반복되는 생활은 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어제였던지 헷갈리게 했다. 생각하는 일에도 시간은 필요한 법이다. 그러나 시간은 사색을.. 2015. 7. 3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