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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2

비빔면과 막걸리 배추와 마찬가지로 양배추도 가운데로 갈수록 식감이 연하고 달아서 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겉 부분은 삶아서 쌈으로 먹으면 물컹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양배추 속부분과 적채(자주색 양배추)를 채칼로 곱게 채친다. 찬물에 두 세 번 헹궈서 채반에 밭쳐둔다. 오이 반 개를 채 썰고 비빔 양념장을 만든다. 고추장, 올리고당, 설탕, 식초, 마늘, 통깨, 참기름을 취향껏 넣고 섞는다. 사리면을 취향껏 삶아 찬물에 팍팍 헹궈서 물기를 제거하고 채 썰어 놓은 야채와 비빔장을 넣고 잘 비빈다. 그릇에 담고 통깨로 마무리 한 다음 맛있게 먹는다. 오늘의 반주는 막걸리 한 잔. 음... 괜찮은 조합이다. 2023. 3. 3.
마당 캠핑과 이불 빨래 금요일 오후, 퇴근하자마자 시골집으로 갔다. 지난주에 조카사위를 맞이하느라 떠벌여 놓은 살림살이를 정리하려고 들렀다. 싱크대에 나와 있는 그릇 들을 찬장에 넣고 냉장고 속에 아무렇게 쑤셔 넣어둔 음식들도 정리했다. 내가 청소기로 집안의 먼지들을 정리하는 사이 남편과 딸내미는 마당에서는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딸은 솥뚜껑에 삼겹살을 구워 비빔면에 올려 먹었고 남편은 숯불에 닭을 구워 소주 한잔을 마시고 있었다. 딸내미가 만든 비빔면으로 저녁을 먹고 남편이 만든 숯불 닭구이로 맥주 한 모금을 마시니 정말 캠핑장에 와서 캠핑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평화로울 수는 없는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계속 눈누난나~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집주인 없는 집안의 살림살이를 자의로 맡았으니 맡은 바 본분을 다해야 ..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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