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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

知天命 - 온화한 아웃사이더 비현실처럼 쉰둥이가 되었다. 이제 막 질풍노도의 세월을 통과한 것 같은데 어느새 지천명이라니... 속절없는 세월이 얼척없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임을 부정하진 않는다. 단지 "50"이라는 숫자가 놀라울 따름이다. 갑작스레 한기가 스며 잠이 깬 새벽, 쉰이라는 숫자에 조용한 현타가 밀려왔다. "하지만 그닥 나쁘지 않아. 나이가 주는 온화함이 있거든. 온화하게... 그렇게 살면 될 것 같아. 은하계에서 밀려난 왜소 행성 134340 (Pluto)처럼 새 이름을 갖고 밝게 빛나게 살면 될 것 같아. 온화한 아웃사이더의 길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보자. 쉰둥이의 온화한 아싸(아웃싸이더)...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2022. 1. 30.
새벽이 오기 전에 검푸른 빛이 적요를 뚫고 하늘로부터 내렸고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던 별은 생기를 잃어버리고새벽은 언제나 그랬듯 다시 밝음 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렸다. 날이 밝아오자 드러나는 나의 세계는 점점 어지럽다.새벽이 오기 전에, 그래서 새벽이 오기 전에 모든 것을 던져 버려야 했다. 2019. 5. 27.
늘 새벽이어라... 전기 압력밥솥이 설정된 시간에 스스로 밥을 하고 있는시간, 증기빠지는 소리에 잠이깼다. 집안을 가득 메우는 구수한 밥 냄새. 밥 짓는 향기가 따사로운 새벽. '오늘도 새벽은 가고 아침이 오는구나.' 늘 깨어 있는 정신으로 맞이하고 싶었던 새벽 머뭇거리는 사이 스쳐지난 잠깐의 시간... 난 늘 새벽이고 싶었다. 내가 새벽일수 있게 그대도 늘... 새벽이어라.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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