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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비건 김밥2

김밥 만들기 딸내미가 일어나자마자 김밥을 찾았다. "웬 김밥?" "엄마가 어제 김밥 만든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그래 그랬다. 내일은 김밥이나 만들어 볼까?라고 그냥 혼자서 중얼거린 말이었는데 딸내미가 듣고 있었나 보다. 내가 말해 놓고 까맣게 잊어버리다니... "이따 저녁에 들어오면 먹게 만들어 놓을 게." 다육이 물 주면서 멍 때리다 보니 어느덧 딸내미가 올 시간이 되어간다. 햄도 없고 맛살도 없고 어묵도 없다. 장을 봐야 하나? 에잇, 그냥 있는 걸로 대충 말아주자. 계란은 지단을 부쳐 채 썰고 당근은 얇게 채 썰고 오이도 속을 빼고 얇게 채 썬다. 애초에 당근이랑 오이를 생으로 넣으려고 얇게 채를 쳤다. 그런데 김밥을 한 줄 말아서 먹어 보고는 당근은 볶고 오이는 절이기로 했다. 김밥 속 재료는 단무지.. 2023. 3. 4.
어쩌다 보니 비건 김밥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문에 요즘은 김밥을 자주 해 먹는다. 밥도 김밥용으로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냉동실에 꽉꽉 쟁여 놓고 산다. 여행 같은 긴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김밥 생각이 났다. 그래서 냉동 밥을 녹여서 새콤, 달콤, 고소, 짭짤하게 밑간을 해 두고 냉장고에서 김밥에 어울릴만한 재료를 털어보니 당근과 오이 계란 정도? 청양고추도 넣어 보려고 꺼냈다. 계란은 파슬리 가루와 소금을 넣고 지단을 얇게 부치고 당근은 채 썰어 볶았다. 오이는 속을 빼고 길게 썰어 소금에 절인 다음 키친 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고 청양고추는 길게 4등분 했다. 두 번 구운 김밥 김에 밑간을 한 밥을 깔고 계란 지단을 펼쳤다. 그 위에 오이, 당근, 단무지, 우엉조림, 청양고추를 올리고 잘 말았다. 잘 말아..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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