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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3

주름잎(녹란화)-여름 야생화 보라색의 작은 꽃잎이 참 신기하게 생겼어. 봄부터 계속 피고 지고 했을 텐데 이 더위에도 지치지 않고 저렇게 꽃을 달고 있네. '언젠가 내게도 정원이 생긴다면 주름잎을 정원에 가득 심어놓고 볼 거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 새끼손톱만 한 꽃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매력 있어. 볼매라는 말을 써도 될 것 같아. 지금 자세히 보니 꽃이 떨어진 자리에 씨가 맺히고 있다. 씨를 받았다 뿌리면 새싹이 날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검색해 볼까? 잠시 검색을 해보니 이 아이도 연한 부분은 나물로 사용했구나! 네이버 지식백과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전초는 녹란화라고 하며 약용한다. 청열, 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옹저정종, 무명종독을 치료한다." 주름잎 너도 한 때는 종기를 치료하는 귀한 약재였구나! 귀한 몸.. 2022. 6. 29.
야생화 - 박효신,정재일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는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몸이 타 들어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 2020. 6. 30.
덩굴꽃마리? (2014년 5월 4일 봉화군 소천면 임기리) 산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꽃마리처럼 생긴 야생화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잎은 분명 꽃마리의 그것과 흡사한데 꽃은 꽃마리보다 훨씬 컸다. (2011년 5월 8일 평택 남사면. 꽃마리) 보통 꽃마리의 꽃은 0.2mm 내외로 아주 작은데 비해 그날 보았던 꽃은 지름이 1센티는 족히 넘어 보였다. 도르르 말렸던 꽃대가 이미 다 풀어진 상태인지 아니면 애초에 꽃대가 말려 있지 않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이름이 뭐니?를 마음 속으로 외쳐가며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러댔었다. 그 날, 구름 사이로 해는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고 바람은 셔터를 누르려는 순간에만 세차게 불었다. 그야말로 해와 구름과 바람과의 전쟁을 마치고 돌아와 이 꽃의 이름을 찾아보았다. 대충 '덩굴꽃마리'라.. 201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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