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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2

복숭아와 자두 복숭아의 계절이 돌아왔다. 울 엄마가 생전에 제일 좋아하시던 과일이 복숭아였다. 엄마가 좋아하던 복숭아를 일주일에 한 박스씩 해치우고 있으니 나 또한 복숭아를 좋아하는 걸까? 나는 수박을 제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과일 취향도 바뀌나 보다. 하여간 달콤한 과즙을 뚝뚝 떨어뜨리며 복숭아를 한 입 츄릅 베어 물면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곤 한다. 복숭아는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행복한 맛이 난다. 그런데 남편은 복숭아 말고 자두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선 완전 자두 광이다. 시큼한 자두 한 입을 베어 물면 희열을 느낀다나? 그래서 시골집에는 자두나무도 몇 그루 있다. 남편은 이른 봄부터 자두나무 관리를 하느라고는 했지만 단 한 알도 수확하지 못했다. 작년엔 자두를 처치 곤란할 정도.. 2022. 7. 9.
잘 살아보자 프로젝트 - 남편의 좋은 점 찾기 자두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두는 아무리 달아도 시다는 것이 나와 나의 딸아이가 자두를 먹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이맘때만 되면 어김없이 자두를 사게 된다. 그것도 아주아주 시게 생긴 자두로만 골라서 말이다. 신 것을 먹으면 희열을 느낀다는 우리집 유일한 수컷, 무늬만 어른인 애아빠 때문이다. 보기만해도 턱 아래 침샘이 뻐근하게 아파오는 시퍼런 자두 한 팩. 딸아이와 나는 빨갛게 잘 익은 자두를 한 개씩을 들어 한 입 베어 물고는 서로 몸서리를 친다. 그리고는 더 이상 자두를 먹지 않는다. 그렇게 한 입 베어진 자두 두개와 나머지 자두는 모두 애아빠가 처리를 하는 편이다. 아주 순식간에 씨만 남겨진 접시를 들고 나는 늘 감탄을 한다. 어떻게 하면 자두씨에 과육 하나 안 남길수 있을까를. 자두 껍질과 씨앗 .. 201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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