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투잡 뛰다1 붉은 찔레꽃 - 타인의 울타리 속 반려식물 붉은 찔레꽃 람피온. 몇년 전 아침 산책 중에 우연히 어느 집 담장에서 만난 꽃이다. 찔레꽃은 흰색인데 이 아이는 분홍색이어서 참 신기했었다. 그러나 찔레꽃은 한참 전에 져버렸으니 찔레꽃은 아닌듯 싶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붉은 찔레꽃이라 했다. 이 꽃을 처음 만났을 땐 담장위로 고개만 겨우 내밀고 있는 정도였다. 보일듯 말듯 하던 존재가 몇년 사이 담장을 훌쩍 넘어 담벼락을 덮어버렸다. 꽃을 키우는 주인의 정신이 올곳이 배어 있었다. 덩쿨이 가진 장점을 살려 최대한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배려가 돋보인다. 꽃을 키워본 사람은 알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크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사람들은 '가꾼다'라는 명목으로 뭘 자꾸 그렇게 꽁꽁 묶어두려 애를 쓴다. 넝쿨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 2020. 6.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