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향수병1 오랜 된 책이 주는 향수 한 20년도 훨씬 전 쯤에 의무감으로 읽어 내렸던 소설들이 있었다.서점에 들러 독서 목록에 체크를 해가며 책을 샀고 재빠르게 읽고는 책꽂이에 꽂아 두는 식의...그때 내 독서 습관은 늘 그런식이었다.가능하면 빠르게 독서목록을 정복하는 것.약간은 필사적인 그 무엇이 있었던 것도 같다.그것은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안 같은 것에서 비롯된 도피 비슷한 감정이었을 것이다. 책꽂이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다가 문득 그때 생각이 났다.향수병처럼.소설을 읽으며 소설속의 배경이 마치 내 고향인 것 같은 향수...아마도 상상속 피안의 세계가 만들어낸 향수병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그 무렵 내 상상력이 만들어낸 마음의 고향이 제법 많았다. 생각만해도 티아레 향기가 날것만 같은 타히티 섬의 정경이라든지(달과 6펜스),푸른색 .. 2016. 7.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