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헤어볼을 토하다1 그레이스 옥의 일기 - 고양이, 헤어볼을 토하다. 하녀의 일상은 늘 바빴다. 어제도 바빴고 오늘도 바쁘고 내일도 바쁠 것이다. 뭐가 그렇게 바쁜지 요즘은 말을 섞을 시간도 없고 빗질 해주는 시간도 없나보다. 뭐 바쁘다고 하는데 어떡해? 하녀가 빗질을 안 해주면 나라도 그루밍을 하는 수 밖에.... 그래서 나는 요즘 그루밍을 전 보다 더 열심히 한다. 어제도 했고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할 것이다. 요즘은 하루에도 열 두번은 그루밍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루밍은 다 좋은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헤어볼(hairball)... 오늘 아침, 마침 속이 거북해서 내 앙증맞은 선홍색깔 혀를 쏙 빼고 헛구역질을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뱃속에서 동그란 뭔가가 토해졌다. 백옥같이 하얀 털이 뱃속에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털뭉치. 그 말로만 듣던 헤어볼이 나에.. 2012. 6.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