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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이다

우유, 치즈, 유제품을 멀리하다 -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by 서 련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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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분리수거할 때마다 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긴다.

배달음식에 따라오는 각종 포장용기들이 문제라는 건 말 안 해도 잘 알겠지만, 마트에서 당근 하나 오이 하나를 사도 따라오는 포장제들이 장을 볼 때마다 집안에 그득그득 쌓이니 말이다. 쓰레기 매립장도 모자란다는데 그렇게 집집마다 나오는 쓰레기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책

 

 

그렇게 거시적인 사안을 나 혼자는 어쩌지 못하겠지만 최소한 쓰레기 양을 줄이려는 노력은 하고 있다.
일단 배달음식을 끊었고, 종이컵등의 일회용품은 가급적 사용을 피한다.
또 육식을 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수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네발 달린 고기는 가급적 먹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것이 요즘 내가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미미한 행동들이다.

최근 나의 이 미미한 행동 하나하나를 읽고 있던 유튭 알고리즘이 책 한권을 추천해줘서 읽었다.

바로, 세계적인 채식주의 식이요법의 권위자 닐 바너드 박사가 지은[건강 불균형 바로잡기]란 책이다.

 

 

구성을 살펴보면

PART 1 성호르몬 균형과 건강/ PART 2 호르몬, 신진대사, 기분/ PART 3 다시 좋았던 시절의 나로/ 총 3파트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 뒤편에는 상당량의 채식 식이 요법 레시피가 실려있다.

목차를 보면 11장, 우울과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을 주는 음식과 12장,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요법에 유독 눈이 갔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개인적으로 관심 가는 주제만 골라 읽지 말고 한 단원도 빼놓지 말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기를 권했다. 그래서 11장을 펼치고 싶은 유혹을 살짝 누르고 1장부터 천천히 정독을 했다.

 

우유 대신 두유로...

 

육식이 몸에 해로울 것이라는 막연함만 가지고 있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기보다 나쁜 것이 우유와 유제품이라는 것이다.

특히 치즈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소 에스트로겐) 덩어리였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태껏 나는 유제품이 몸에 좋다는 말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혹여 냉장고에 우유가 떨어질까 노심초사 하며 끊임없이 마트를 들락거렸는데 그런 나의 행동이 가족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니!

내 인생전반을 걸쳐 그렇게 속을 썩이던 우울과 불안의 원인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채식으로 기분을 조절할수 있다니...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풀리지 않던 문제를 풀어버린 느낌마져 들었다.
채식이 답이었다.

'채식... 그 옛날 싯다르타는 채식과 해탈과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던 걸까?'

정신이 번쩍들었다.
나는 얼른 책을 덮고 주방으로 달려가 냉장고를 열어 먹다 남은 우유와 치즈, 버터, 요거트 등의 유제품을 몽땅 꺼내 쓰레기통에 처넣었다.

그때가 4월 중순이었다. 우유를 두유로 바꾸고 유제품을 끊었던 때가.

저자는 모든 질병의 원인으로 동물성 식품을 주목하고 있었다.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끊고 콩, 채소, 과일 전곡류처럼 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품을 많이 먹고 적당한 운동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각 장마다 채식 식이요법 체험자들의 증언도 함께 수록 되어있어 참고할만 하다.

 

 

 

환경을 위해 그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이젠 정녕 채식으로 돌아서야 한단 말인가? 깊이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그나저나 채식... 사찰음식(절밥)에 해답에 있었네...


닐 바너드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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