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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

知天命 - 온화한 아웃사이더

by 서 련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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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처럼 쉰둥이가 되었다.
이제 막 질풍노도의 세월을 통과한 것 같은데 어느새 지천명이라니...
속절없는 세월이 얼척없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임을 부정하진 않는다.
단지 "50"이라는 숫자가 놀라울 따름이다.

갑작스레 한기가 스며 잠이 깬 새벽,
쉰이라는 숫자에 조용한 현타가 밀려왔다.

"하지만 그닥 나쁘지 않아. 나이가 주는 온화함이 있거든. 온화하게... 그렇게 살면 될 것 같아. 은하계에서 밀려난 왜소 행성 134340 (Pluto)처럼 새 이름을 갖고 밝게 빛나게 살면 될 것 같아.
온화한 아웃사이더의 길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보자. 쉰둥이의 온화한 아싸(아웃싸이더)...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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