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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내돈 내산) 마라탕 후기 - 송탄 마부 마라탕

by 서 련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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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지방 선거 날, 다시 말해 내가 노는 날.
오랜만에 소주 한 잔 생각나서 딸내미랑 뭘 먹을까 의논을 했다.

딸램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라탕!"을 외쳤고
난 마라탕 별루지만 오늘은 딸램 식성에 맞추기로 했다.
별 기대 없이 네이버 검색기를 돌려 우리동네 마라탕 집을 검색했다.

 

마부 마라탕 사진 출처:네이버


마부 마라탕? 동네를 지나다 여러 번 본 것 같아 전화를 걸었다.
네이버에 등록된 050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오늘은 쉬는 날인가?
다른 곳으로 전화를 할 찰나, 사진 속 간판에 적힌 휴대폰 번호로 전화가 와서 주문을 시작했다.

 

마부 마라탕 사진 출처: 네이버

마라탕 中으로, 맛은 중간 맛 그리고 분모자와 소고기를 추가했다.
"배달료 포함해서 19,500원 입니다. 최대한 빨리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연변 억양 섞인 목소리가 갓난애 칭얼거리는 소리에 묻히고 있었다.
'애기 소리 오랫만에 들어 본다.'
40분 후...
마라탕은 220파이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되어 왔다.
따로 끓이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게 완전히 조리된 상태였다.

 

분량은 24센티 전골냄비에 가득 담기는 분량이다.
한 2~3인분 정도?
사골육수에 분모자, 소고기, 넙적 당면, 굵은 당면, 건 두부 3종, 청경채, 배추, 저민 감자, 팽이버섯, 새송이 버섯 그리고 마지막으로 숙주나물이 한 데 어우러졌다.
중간맛은 신라면보다 조금 매운맛이라고 했는데 딱 그 정도로 매웠다.
소주가 술술 넘어가는 맛이다.
신경질 나게 매운맛 때문에 마라탕을 싫어했는데 이 집 마라탕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것도 같다.
"흠...... 이 집 마라탕 맛 집일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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