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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미니 햄버거와 양상추 샐러드 만들기

by 서 련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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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햄버거와 양상추 샐러드.

1. 미니 햄버거 만들기

재료: 옥수수 모닝롤 빵, 계란 후라이,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 양파, 양상추, 머스터드 소스, 케첩.

계란 후라이를 만들고 난 후
(옥수수 모닝롤) 빵의 배를 갈라 버터를 바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빵 위에 계란 후라이를 올리고 케첩을 뿌린다.

양파 슬라이스를 올리고

머스터드 소스를 뿌린다.

깨끗히 씻은 양상추 겉잎을 잘 접어서 올려주고

슬라이스 햄과

치즈를 올리고

빵을 덮어 산적 꽂이로 고정한다.

2. 양상추 파프리카 샐러드 만들기

재료: 양상추, 파프리카(빨강, 노랑), 오리엔탈 소스.

양상추는 겉잎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고 파프리카는 반 갈라 속을 제거하고 채 썬다.
손질한 양상추와 파프리카를 한데 넣고 찬물로 2~3번 살살 씻어 채반에 밭쳐둔다.

물기가 빠지면 접시에 담고 오리엔탈 소스를 뿌려 식탁에 낸다.

난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고
두 손에 햄버거를 들고 한입 베어 물면 손가락 사이로 뚝뚝 떨어지는 뭔가가 기분을 나쁘게 하기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햄버거를 잘 먹지 않는다.

반면 내 딸은 햄버거를 좋아한다.
손가락에 소스가 묻으면 쪽쪽 빨아가며 먹고 속 재료가 빠지면 조심스레 다시 끼워서 맛있게 먹는다.
햄버거는 그런 맛으로 먹는 거라면서...

그런 딸을 위해 미니 햄버거를 만들었다.

손가락으로 흘러내린 빨갛고 노란 소스를 쪽쪽거리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스무 살이 훌쩍 넘어 성인이 다 되었지만 나는 아직도 딸이 여섯 살 어린애 같다.

자신이 햄버거 먹는 모습을 빤히 지켜보고 있는 엄마에게 딸이 말했다.

"엄마는 아직도 내가 애긴 줄 알지?"

"그럼... 엄마한텐 영원히 애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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