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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

난생처음 만들어 본 바나나 식혜

by 서 련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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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바나나 7개, 엿기름 두 줌, 밥 한 공기, 설탕 1컵 반.

♡엿기름 물 만들기♡

1. 엿기름을 미지근한 물에 넣고 조물조물 풀어서 면포나 고운 채에 건더기를 걸러낸다.

2. 건더기를 건지고 남은 엿기름 물을 잠시 그대로 두었다가 윗물만 따라서 쓰고 엿기름 앙금은 버린다.
엿기름 두줌에 물 4리터 정도를 넣고 건더기를 걸러 내면 3리터 정도의 엿기름 물이 된다.

3. 엿기름물 3리터에 밥 한 공기를 넣고 보온밥통에 넣어 밥알을 삭힌다.

6~8시간 정도 보온상태로 두면 밥알이 동동 떠오른다.


식탁에서 썩어가고 있는 바나나 9개를 깠다.
두 개가 썩어 버렸네?

바나나 7개를 듬성듬성 잘라서

냄비에 바나나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삶는다.

5분쯤 끓이다가 불을 끄고

핸드블랜더로 곱게 간다.


삶아서 곱게 간 바나나와 삭힌 엿기름 물을 한 곳에 넣고 설탕을 넣어 끓인다.

총 5리터가 넘는 바나나 식혜에 설탕은 한 컵 반이 들어갔다.

흰 설탕 대신 설탕 원당을 넣었다.


바나나를 7개나 때려 넣었더니 완전 걸쭉한 걸?


난생처음으로 바나나 식혜라는 걸 만들어 보았다.
식탁에서 썩어가는 바나나를 바라보며 생각해낸 방법이다.

바나나가 달아서 그런지 바나나 식혜도 엄청 달았다.
물을 더 붓고 당도를 낮춰서 끓이려다 말았다.
"이 정도는 달아야지." 하며 맛있다고 잘 마시는 남편 때문이었다.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식혜를 마실 때 나는 생수를 조금 타서 마신다.
바나나 향이 완전 향긋하니... 그러나 뭔가 느끼해.

맛이 없지는 않는데... 흠... 나랑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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