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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린이 남편이 재배하고 수확한 맷돌호박.
작년에 이어 올해도 늙은 호박이 풍년이다.
채소 과일식을 시작하면서 호박을 생으로 착즙을 해서 마셔봤는데 맛이 괜찮았다. 호박즙에서 수박향이 나는 것이 어찌나 신기한지. 한 동안 착즙을 해서 마셨는데 가만 보니 찌꺼기가 너무 많이 나왔다. 남편이 온열 질환에 걸려가며 힘들게 길러서 가지고 왔는데 단물만 쏙 빼먹고 버리자니 이게 할 짓인가 싶었다.
그래서 착즙을 포기하고 호박 주스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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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박은 껍질을 까는 게 일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고...
어쨌든 호박 한 통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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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긴 호박을 납작하게 썰어서 냄비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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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이 잠길락 말락 하게 물을 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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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기 시작하면 천일염 한 꼬집을 넣고 2~3분 정도 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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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이 익었으면 거품을 제거하고 한 김 식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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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기에 넣고 30초 정도 갈아주면 따끈한 호박주스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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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주스는 보온병에 넣어놓고 따뜻하게 마신다.
커피대신 마실거리가 필요할 때 따끈한 호박주스 한잔 마시면 속이 든든해진다.
찹쌀가루, 설탕 등을 넣고 달달하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설탕과 탄수화물은 과감하게 뺀다.
그나저나 또 호박 껍질을 벗겨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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