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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 끝 - 풍요로운 식탁 동치미는 담가놓고 3~4일간 베란다에 놓아뒀다가 바빠서 맛도 보지 않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뒀었다. 이틀 전 동치미를 꺼내 썰어서 소분한 뒤 맛을 보니 조금 짜고 덜 익었다 그래서 사이다를 조금 부어 놓았다. 동치미 색깔도 원한대로 나오지 않아 절인 홍갓을 더 넣고 하루 정도 더 익혔다. 그랬더니 내가 원하던 자줏빛이 짙어졌다. 아버님은 늘 청갓만 심으셨다. 그래서 동치미 색깔이 늘 뽀야니 맑았다. 하지만 남편은 청갓 대신 홍갓을 심었다. 그래서 올해 동치미는 색깔이 곱다. 색이 고와서 그런지 맛도 괜찮았다. 배추김치는 아직 익지 않아서 맛이 없다. 나는 익은 김치 좋아하는데... 맛있게 익어라. 시골집 청계 닭이 낳은 알이다. 이제 하나 둘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날이 추워지고 있다. 보온에 신경을 써 줘.. 2022. 11. 16.
파래전과 막걸리 그리고 막걸리 병 분리 배출 ♡파래전의 재료♡ 파래 1 팩(小), 옥수수 통조림 1 캔, 청양고추 2개, 부침가루 반 컵, 밀가루 반 컵, 물, 계란 하나. ♧파래 손질 법♧ 물에 담가 이물질(스티로폼, 바다 생물 사체 등등)을 제거하고 물기를 꼭 짜내고 가위로 듬성듬성 자른다. 손질한 파래에 청양고추를 다져 넣고 옥수수 통조림 한 캔을 국물까지 모두 넣고 계란과 부침가루,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한다. 반죽이 되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 조절을 한다. 먼저 시식용으로 3개를 부쳤다. 반죽이 빡빡하면 물을 더 붓고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숟가락씩 떠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지져낸다. 맛을 보기 전에... 어제 못 마신 막걸리 한 사발을 놓고 파래전을 먹어 보았다. 약간 싱겁고 반죽.. 2022. 11. 13.
월동준비 2 탄 - 배추김치 담기 시골집 옆 밭 아저씨가 나눠 준 아름드리 배추 4포기를 4등분 한 후 소금에 절여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다음 주 즈음해서 절임 배추를 사려고 했는데 잘 됐다. 어제는 총각무 김장이 끝난 직후라 너무 피곤해서 그랬는지 배추를 얻었어도 그다지 기쁘지 않았다. 하지만 노란 배추 속을 보고 있으니 뭐에 홀린 것 처럼 행복해졌다. 새벽 4시, 배추가 너무 절여지지 않을까 걱정되어 눈이 일찍 떠졌다. 김장 봉투에 포장 된 절임 배추를 꺼내 보니 잘 절여졌다. 그런데... 배추 색이 너무 예쁘지 않아? 어떻게 농사를지으면 속이 저렇게 노랄 수가 있지? 종자가 다른가? 시골집 옆 밭 아저씨의 농사 솜씨가 대단했다. 듣기로 그 아저씨도 농린이라고 들었는데.... 아버님이 시골집에 계실때, 아버님은 주말마다 새벽같이 밭.. 2022. 11. 13.
슬슬 월동 준비 하자 - 총각 김치 만들기 남편은 추석을 쇠고 텃밭에 가을무 씨를 흩 뿌려 놓았었다. 조금 더 일찍 심으면 종아리만큼 커지는 가을 무인데 일부러 늦게 파종을 했다. 동치미 무보다 작고 알타리 보다 좀 크게 키우기 위함이었다. 남편은 그런 무로 총각김치를 담가야 제맛이라는 것이다. 취향껏 무를 길러 취향 껏 김치도 손수 담그면 좋으련만... 김치 담을 때가 되니 자꾸만 시골집에 가자고 성화를 부렸다. 계속 모르는 척하려다가 주말에 비가 오면 날이 추워진다고 해서 내가 서둘러 시골집에 왔다. 텃밭 한 귀퉁이, 그러니까 (가로 2m, 세로 3m) 6제곱미터 정도의 넓이에 씨를 뿌렸는데 무를 뽑아보니 양이 상당히 많았다. 저번 주에 작은 형님네가 많이 뽑아 갔다고 했는데도 남은 양이 어마어마했다. 무청까지 다 김치로 담으면 양이 너무 많.. 2022. 11. 12.
막간을 이용한 마당 캠핑 - 돌판 구이 삼겹살과 다육이 시골집 마당에 있는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었다. 주말에 비가 오면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왔다. 밭에 무를 뽑아서 김치를 담고 다육이는 얼지 않게 집 안으로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도착하자마자 밭에서 달랑무를 뽑아 손질해서 소금에 절여 놓고 마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추수가 끝난 들판을 배경으로 돌판에 삼겹살을 구웠다. 가끔 시당숙 어른이 마당 캠핑을 하러 시골집에 들르시는데 그때 가져다 놓은 돌판이 있었다. 숯불에 돌을 얹어 달군 다음 삼겹살을 올려 굽는데 타지도 않고 정말 기가 막히게 잘 구워졌다. 고기를 굽고 기름을 잔뜩 먹은 돌 위에 김치를 올려서 구웠더니 그것 역시 기가 막혔다. 당숙은 어디서 저런 돌을 가져다 놓으셨는지 생각할수록 신통하다. 물론 돌판이 신통 하단.. 2022. 11. 12.
다이어트는 소고기 무국으로 시작하자. 우둔살이 한 근 반 정도 되려나? 잡채 할 때 쓰려고 산 건데 어쩌다 보니 너무 많이 녹였다. 해동된 고기를 찬물에 담가 잘 씻어 채반에 밭쳐 물기를 뺀다. 커다란 곰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고기와 후추를 넣고 볶는다. 중간 크기 정도의 무 하나를 잘 깎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소고기가 잘 볶아졌으면 썰어 둔 무를 넣고 물을 붓는다. 마늘 10쪽은 칼등으로 눌러서 잘게 다지고 대파는 반을 갈라 쫑쫑 썬다. 곰솥에 국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고 국 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그리고 고향의 맛이 나는 마법의 가루를 솔솔 뿌린다. 무가 물러질 즈음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마늘이 익을 때까지 끓인다. 소고기는 역시 물에 빠뜨려서 푹~ 고아 먹어야 제맛이다. 나는 물에 빠진 고기가 좋더라. 밥 없이.. 2022. 11. 10.
배추 된장국 끓이기 먼저 쌀뜨물 1.5리터를 불에 올려놓고 배추를 손질한다. 잘 씻은 배춧잎 6장을 세로로 반을 갈라 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썬다. 쌀뜨물이 끓기 시작하면 국물 멸치 6~8마리를 넣고 끓인다. 그리고 재래 된장 한 숟가락을 푹~퍼넣고 잘 푼다. 된장이 잘 풀어졌으면 썰어놓은 배추를 밑동부터 넣고 끓인다. 마늘 3쪽은 칼등으로 눌러서 다져 놓고 배추 잎 부분을 넣고 끓으면 까나리액젓과 간장으로 슴슴하게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큼 더 끓인다. MSG광팬인 남편을 위해 마법의 가루 1 티스푼도 넣어주고... 대파는 송송 썰어 넣어주...... 기 귀찮아서 생략했다. 구수하게 완성된 배추 된장국. 입이 깔깔할 때 뜨끈하게 한 그릇 퍼서 밥 한 술 말아먹으면 속도 풀리고 좋다. 된장은 장날, 늘 가던 곳에서.. 2022. 11. 9.
쫄깃한 부침개 만들기 부침개에 들어간 야채는 당근채 한 줌, 호박채 두 줌, 감자채 두 줌, 양파채 반 줌. 다진 청양고추 두 스푼. (부침가루 7:전분가루 3) 부침가루와 전분가루를 섞어서 한 컵, 물 한 컵, 계란 하나, 소금 두 꼬집을 넣고 잘 섞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부침개 반죽을 넣고 잘 펴서 꼭꼭 눌러가며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양념간장에 찍어서 먹든 초장에 찍어서 먹든 맛있게 먹는다. 전분을 넣었기 때문에 식은 후에 먹으면 더 쫄깃하다. 다음에 할 때는 당근과 양파를 빼고 할까 보다. 들척지근한 게 별로다. 2022. 11. 8.
돈육 앞다리살 고추장 볶음 만들기 오늘 저녁은 제육볶음 해 먹으려고 돼지고기 앞다리살 한 팩 샀다. 고기반찬에 들어가는 재료는 양파, 애호박, 당근 조금, 대파, 마늘이다. 돈육 앞다리살은 흐르는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서 씻은 다음 채반에 밭쳐 물기를 뺀다. 그냥 볶으면 덩어리가 져서 잘 볶이지도 않을뿐더러 유통과정에서 오염이 생길수 있으니 가급적 흐르는 물에 담가 잘 씻은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파는 너무 얇지 않게 채 썰고 애호박은 배를 갈라 어슷 썰기를 한다. 당근은 채칼로 편 썰어 두고 대파와 마늘도 잘 다진다. 재료 준비를 모두 마쳤으니 이제 슬슬 볶아볼까?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파 기름을 낸다. 파 기름에 돈육 앞다리살을 넣고 잘 볶는다. 이때 청주와 후추를 넣고 볶으면서 돼지고기 잡내를 날린다. 고기 잡내가 적당.. 2022. 11. 6.
YOLO 청산 그 후... YOLO,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즉, 미래 또는 타인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글 출처: 네이버 지식 백과 -시사상식 사전- 지난날 나는 철저히 행복한 개인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YOLO"의 삶을 살았다. 현재의 나를 위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주는 것은 "소비"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말이다.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해 매달 구두를 선물하고 옷을 선물하고 또 비싼 가방을 선물하고...... 그러느라 늘 월급은 통장을 스쳐갔다. 2020년 5월 31일 일기: https://narzissgun.tistory.com.. 2022. 11. 6.
GRIT/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 그들에게는 그릿grit이 있었다 "Grit은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라는 그릿의 뜻을 한국어의 한 단어로 명확하게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그릿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되, 문맥에 따라 투지와 의지 등으로 번역했다." 그릿의 편집자의 말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그릿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에 대해, 3부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에서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에 대해 서술되어있다.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 2022. 11. 2.
얼큰한 순두부 찌개 끓이기 순두부찌개를 끓이려고 냉동실에 있던 돼지고기 분쇄육 한 덩이를 녹였다. 청양고추 2개와 대파 1대, 순두부 400g짜리 두 봉지... 재료는 간단하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대파 흰 부분을 잘게 썰어 파 기름을 낸다. 기름에 파 향이 잘 배었으면 돼지고기 분쇄육을 넣고 후추와 소금을 뿌려 간을 하고 잘 볶는다. 고기가 익을 때까지 충분히 볶은 다음 불을 줄이고 고춧가루 3큰술을 넣고 고추기름을 낸다. 고추기름을 낼 때 센 불로 하면 자칫 탈 수도 있으니 불을 줄이고 타지 않게 볶아주면 좋겠다. 고추기름이 잘 되었다 싶으면 볶은 고기를 냄비에 옮겨 담고 육수 한 컵을 붓는다. 육수는 잔치국수를 말아먹고 남은 육수라 간이 다 되어 있었다. 따로 준비한 육수가 없으면 그냥 물을 붓고 까나리액젓, 소..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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