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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2007104

늙은 호박 Memory of the day 2007/11/23 (금) 06:48 사진 속의 저 건 뭘까? 알아 맞혀 봐. 늙은 호박인지 다 안다구? 저번에 김장하고는 남사에서 가지고 왔었어. 지름 50센티 정도 되는, 좀 큰 걸루다 가지고 왔었는데 어제 저녁에는 갑자기 호박죽이 먹고 싶은 거야. 그래서 잘랐어. 약간 비릿하면서 향기로운 호박향이 어찌나 좋던지... 호박죽은 끓였어? 웬 걸... 팥이 있는 줄 알았는데 팥이 없잖아. 그래서 속파고 껍질 깍아 적당히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만 뒀어. 이따가 팥을 사서 끓이던지 해야지 뭐. 갈아서 호박전이나 부쳐 줘. 이 비비를 위해서... 엉? 그럴까?^^ (근데 BB 쟤는 말 걸고 놀아 줬더니 지가 진짜 사람인줄 아나 봐. 크흐^^*)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A.. 2007. 9. 21.
내공 다지기/(Mozart Piano Sonata No.15 in C major K.545, Ⅱ.Andante) Memory of the day 2007/11/22 (목) 05:11 (아후... 추워... 대따 추워...) 영국의 극작가 해럴드 핀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해. "침묵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의 침묵이고, 다른 하나는 언어가 마구 쏟아질 때의 침묵이다. 말은 그 이면의 언어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언급한다" 라고... 특정한 상태의 노출을 감추기 위한 전략으로 침묵, 그러니까 "말없음"과 "말의 홍수"라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말이지. 언어가 마구 쏟아질때의 침묵... 그런 거 느껴 본 적 있어? 난... 항상 느끼지... 난 늘 그렇게 하며 살아 왔으니까. BB카고에 일기를 쓰면서 내 생활을 다 드러내는 듯 하면서도 정작 드러내고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는 거야. 그럼 니.. 2007. 9. 21.
철든 단풍나무(07'김장) Memory of the day 2007/11/19 (월) 05:17 단풍나무 허벅지가 참 매끈하지? 남사 아버님집 울타리에 심겨진 단풍나무가 올해는 왠일인지 곱게 물이 들었더라. 해마다 초록색에서 바로 낙엽이 되곤했는데... 단풍나무도 철이 들어가나 봐.^^ 배추 속도 색깔이 참 곱지? 김장할때마다 늘상 느끼는 게 있는데 그건 노란 배추 속이 꽃처럼 곱다는 거야. 그 곱디 고운 색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즐거운지... 고운 게 또 있는데 보여줄까? 무를 씻는 우리 개똥이 남편님이랑 보채지도 않고 혼자 알아서 잘 놀아주시는 우리 이~쁜 공주마마... 크크크 즐겁게 김장을 거들고 돌아 온 아침... 나는 또 오늘의 일과표에 도장을 찍는다. 그런데 왜 김장을 거들었다고 해? 사실 이번 김장은 신랑이 혼자 다 .. 2007. 9. 21.
쇼팽 녹턴 Memory of the day 2007/11/16 (금) 05:22 오늘은 쇼팽의 스물한개의 녹턴(야상곡)중에 두번째 작품, 긍께루 녹턴중에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작품을 들으며 릴랙~스한 하루를 보내 보자구... (Chopin - Nocturne No.2 in E flat major Op.9 No.2) 2007. 9. 21.
파랑색 자동차와 사슴집게 Memory of the day 2007/11/15 (목) 08:20 비내리는 목요일 아침... 주말에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올까? 김장한다고 날 잡아 놨는데 대따 추울꺼라는 소리도 있고.... 뭐 까이꺼 올해는 배추가 많지도 않는데 대충 담지 뭐. 몇포기래? 텃밭에 있는 걸 세어보진 않았지만 얼추 백여포기는 될 걸? 올해는 배추값이 금값이라던데 배추를 사서 김장하는 사람들은 돈 깨나 깨지겠다 그치? 그러게나 말게나 그 비싼 배추를 백여포기나 내맘대로 조물딱 거릴수 있게 맹글어 주신 울 아버님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오늘의 일기에 임하시겠다. 험~ 요게 뭔가? 파랑색 자동차와 사슴 집게... 지니가 이번 주 점포공예 시간에 만들어 온 거. 아직까지 실증내질 않고 잘 다니고 있어. 실증은 고사하고 .. 2007. 9. 21.
감사장 Memory of the day 2007/11/14 (수) 10:45 얼마 전에는 아이 학교에서 학예회가 있었었지. 그때 나름 신경을 썼더니 Mr. 최께서 이런 걸 다 주시네.... 귀하께서는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국제이해학예회에 크게 이여하시어 **가족의 뜻을 모아 이 감사장을 드립니다. - **초등학교장 최 ** - 특별히, 대단하게 한 일도 없는데 민망하게쓰리... 뭐 이런 걸 다..... 민망하다면서 블로그에 올리는 低意는 뭔고? 그러게 말입니다. 클클클... 속 모르는 사람들이 보믄 치맛 바람 꾀나 일으키고 다니는 지 알긋네...그 참... 그러게 말입니다. 클클클... 2007. 9. 21.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Memory of the day 2007/11/12 (월) 05:38 또 다시 돌아온 월요일. 기분 좋은 월요일^^ 지난 주말은 나와 나의 개똥이가 결혼을 한지 만 10년이 되는 날이었어. 흔히 말하는 결혼 10주년... 피자 한 판, 족발 한 접시, 맥주 2병 , 소주 2병... 이것이 우리의 10주년을 장식한 화환 같은 거 였어. 남들처럼 뻑적지근하게 기념일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그 흔한 꽃다발 한 번 건네 주고 건네 받지 않았지만, 그리 서운 할 것도 섭섭할 것도 없었지. 사실 그 동안 그럴싸하게 기념일을 챙겨본 역사가 없었거든. 개똥이가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네?" 그러면 나는 "그러네" 가 다였지. 서로가 기념일에 대한 감흥?이랄까? 뭐 그딴 게 없었던 거야. 늘 그렇게 지냈기 때문인지 10주년이.. 2007. 9. 21.
고구마 스틱 Memory of the day 2007/11/08 (목) 11:43 오랜만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아침. 아이 학교 보내고, 신랑 출근시키고, 빨래를 하고 청소도 했지. 그리고 지금... 고구마 스틱을 만들었어. 저 번 주에 남사 갔다가 고구마 한자루를 가지고 왔거든. 갓난 아이 머리만한 "아버님표 물고매"를 깨끗히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채칼로 채를 쳐서 기름에 튀겼지. 바삭바삭하게...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내가 다 먹을 것 같다. 뭐... 이따가 또 해주지 뭐^^ 2007. 9. 21.
행복하길 바래... Memory of the day 2007/11/05 (월) 05:17 와~ 벌써 11월이네! 몰랐어. 11월인지... 그래, 몰랐다기 보다는 실감이 나질 않았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지금 문득 11월하고도 5일이란 사실이 실감 나기 시작했어. 어떻게? 음... 글쎄... 그걸 설명하기가... 그 참....^^ 들국화 예쁘지? 토요일에 시댁이 있는 남사에 들렀다가 찍어 왔어. 남사들녘 사진을 보면서 "저 길을 내 좋은 사람과 함께 걷고 싶어요." 하던 어떤 아리따운 낭자를 생각하면서 잠시 그 길을 거닐었었지. 남사 들녘을 걷고 있으면 유독 그 친구가 떠오르거든. 그런데 왜 유독 그 친구가 떠오르는 걸까? 생각해보니 그건 아마도 엠블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 싶어. 우울하면 늘 '흙흙'거리며.. 2007. 9. 21.
식탁 양말^^ Memory of the day 2007/10/19 (금) 10:59 애가 학교갈때까지만 해도 해가 쨍~했었는데 비가오네. 빗소리가 너무 차갑게 들려서 몸이 오싹하지 뭐니. 지니가 우산도 안 가져 갔는데... 조금 있다가 우산 가지고 학교에 가 봐야 할 것 같다. 의자 양말 이쁘지? 발그레발그레 한 것이... 식탁의자가 발시렵다고 해서 그 뭔가를 사러 간다고 호들갑을 떨던 날, 그날 산 거야. 월동?준비를 하려면 이것 저것 필요한 게 많아서 그땐 종일 분잡(紛雜)을 떨었었지. 전에부터 신랑이 이불이 좀 무거웠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나를 덮고 주무셔~"라는 말로 대충 개개(개겨) 왔었거든. 이불 홑청에 솜 집어 넣는게 얼마나 귀찮은데... 뭐 어쨌든... 이제 더는 '나를 덮고 주무셔~'라.. 2007. 9. 21.
나의 니힐리즘 Memory of the day 2007/10/17 (수) 05:07 그 뭔가는 잘 샀어? 음. 잘 샀지^^ 애를 달고 가면 지출이 좀 심할 것 같아 혼자 가서 사브작 해결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애를 달고 가게 되었고 예상 지출을 초과 했다는 게야. 그 일 빼고... 어젠 종일 집안 일을 했어. 커텐 걷어서 세탁해서 다림질 해서 다시 걸었지, 다리미 꺼낸김에 애 아빠 옷도 다렸지... 구석구석 먼지 좀 털어내고 빨래하고... 그랬더니 하루가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더라. 얼마나 허무하던지. 근데 말이야. 난 하루 종일 일을 한건데 왜 유독 어제의 그 하루가 허무하단 생각이 들었을까? 왜? 소득이 발생하든 발생하지 않든 거기에는 일이라는 다시 말해, 소위 이론적으로 말해지는 노동이라는 대단히 신성한 가치가 존재.. 2007. 9. 21.
까칠거리는 오전 Memory of the day 2007/10/16 (화) 10:48 에이 진짜! 허탕만 쳤잖아! What?? 그런게 있어. 방금 뭘 사러 밖에 나갔다가 그 뭔가를 사지도 못하고 그냥 들어왔지 뭐야. 그 뭔가를 파는, 매장문이 아직도 열리지 않았더군. 지금이 몇신데 문도 안 열고 말이야 말이야. 고객과의 약속을 이런식으로 무시해도 되는 게야? 영업을 하려면 영업시간을 일관성있게 지켜 줘야 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예의 아니겠어? 에이그...진짜... 기본이 안 됐어 기본이... 내가 왠만하면 지역경제를 생각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를 하지 않고 우리동네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려고 했더니 고걸 못하게 하시네 하시길... 원... 어이 지지배 왜 또 그러냐? 그 사람도 사람인데 매장 문을 좀 늦게 열 수도 있는..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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