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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반 고등어 찌개 노르웨이산 자반고등어 3마리. 한 마리는 대가리를 잘라 내고 보관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해 둔다. 작은 무 반 토막을 썰어 냄비에 깔고 토막 낸 자반고등어를 올리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인다. 고춧가루 3숟가락, 간장 5숟가락, 간 마늘 1 티스푼, 물을 넣고 고춧가루를 잘 풀어준다. 물이 끓고 고등어가 익어가면 만들어 놓은 고춧가루 푼 물을 넣는다. 양파 한 개를 너무 얇지 않게 슬라이스 해서 찌개에 넣고 끓인다. 무가 물러지기 시작하면 소금을 조금씩 넣으며 간을 본다. 다시다도 한 스푼 넣고 후추도 적당히 뿌린다. 찌개가 좀 더 끓을 동안 대파와 간 마늘 청양고추를 썰어 준비한다. 찌개가 어느 정도 끓으면 준비해 둔 대파, 간 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국보다는 국물이 적고 조림보다는.. 2023. 3. 16.
비 오는 날은 파전이지... 어제는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모두 열어 놓았는데도 집안 온도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오늘 비가 오려고 기온이 그렇게 높았었나 보다. 비 오는 날엔 파전에 막걸리 한잔...인데 술을 너무 연거푸 마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그냥 파전만 먹기로 했다. 어제 마트에서 데리고 온 싱싱한 쪽파 작은 한 단이다. 단을 풀지 않고 그대로 흐르는 물에 흙을 씻어 낸다. 쪽파 뿌리는 잘라서 두고(뿌리를 심으려고 조금 넉넉하게 잘랐다.) 쪽파를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 채반에 밭쳐둔다. 부침가루와 물을 1:1로 넣고 계란 하나를 깨 넣어 묽은 반죽을 한다. 프라이팬은 예열해서 기름을 둘러놓고.... 묽은 부침반죽에 쪽파를 넣고 부침 옷을 입힌다. 예열해 기름을 둘러놓은 프라이팬에 반죽옷을 입힌 쪽파를 가지런히 올린다.. 2023. 3. 12.
매화(매실꽃)/아주 특별한 봄 날 지난 주말, 남편이 시골집에서 꺾어온 매실나무 가지에서 꽃이 피었다. 매실이 하나라도 더 열리게 둘 일이지 엄한 가지는 왜 꺾어 왔냐고 나는 야단을 부렸었다. 그 야단이 무색하게 가녀린 가지 끝에서 꽃봉오리가 열렸다. 꽃 봉오리가 채 여물기도 전에 꺾어 온 것이라 꽃잎은 작고 꽃술만 소란했다. 제 나무에 그대로 있었다면 더 크고 소담스런 꽃잎을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라도 봄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꽃잎의 꿈을 무참히 꺾었다. 나는 남편이 유리 물컵에 꽂아 놓은 매화 가지를 코발트블루 색상의 항아리 머그에 옮겨 꽂았다. 만개하지 못한 꽃봉오리에 손이 닿자 가지에서 꽃봉오리가 떨어졌다.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는구나...' 꽃이 떨어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카메라를 꺼.. 2023. 3. 8.
The One Thing(단 하나)/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공저 옛 속담에 "열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거리가 간 데 없다."라는 말이 있다. 여러 방면의 재주를 지닌 사람이 한 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보다 성공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성공을 하려면 한 우물만 파야한다는 말이다. 그 속담이랑 딱 어울리는 책을 한 권 찾았다. 바로 The One Thing이라는 책이다. "한 가지에 집중하라!" 저자는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단 하나'(The One Thing)를 찾아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단 하나'가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요약에 앞서 저자 게리 켈러와 제이 파파산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게리 켈러는 켈러 윌리엄스 투자개발 회사(Kell.. 2023. 3. 7.
김밥 만들기 딸내미가 일어나자마자 김밥을 찾았다. "웬 김밥?" "엄마가 어제 김밥 만든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그래 그랬다. 내일은 김밥이나 만들어 볼까?라고 그냥 혼자서 중얼거린 말이었는데 딸내미가 듣고 있었나 보다. 내가 말해 놓고 까맣게 잊어버리다니... "이따 저녁에 들어오면 먹게 만들어 놓을 게." 다육이 물 주면서 멍 때리다 보니 어느덧 딸내미가 올 시간이 되어간다. 햄도 없고 맛살도 없고 어묵도 없다. 장을 봐야 하나? 에잇, 그냥 있는 걸로 대충 말아주자. 계란은 지단을 부쳐 채 썰고 당근은 얇게 채 썰고 오이도 속을 빼고 얇게 채 썬다. 애초에 당근이랑 오이를 생으로 넣으려고 얇게 채를 쳤다. 그런데 김밥을 한 줄 말아서 먹어 보고는 당근은 볶고 오이는 절이기로 했다. 김밥 속 재료는 단무지.. 2023. 3. 4.
꽃 멍 때리기2 - 다육식물 문가니스트 오늘 꽃 멍의 주인공은 문가니스트 꽃이다. 가냘픈 꽃대가 사르르 올라오더니 앙증맞은 꽃봉오리가 생겼다. 초록색이었던 꽃봉오리가 통통해지고 노랗게 변하더니 꽃잎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꽃을 피우더니 잎도 덩달아 활짝폈다. 이틀 후 아침, 꽃잎이 활짝 열렸다. 꽃술을 보여줘... 꽃수술을 보려면 내가 더 아래로 가야는 거지? 흠... 이건 뭐니? 꽃수술을 보려고 너무 올려다 봤나보다. 아침 해가 너무 찬란해서 꽃이 뭉개졌다. 하지만 그런대로 인상적이다. ISO를 최대로 낮추고 노출을 조정한 끝에 얻은 "꽃술이 보이는" 문가니스트 사진이다. 물론 초점은 꽃잎에 맞춰져 있지만... 2023년 3월 4일 토요일 아침... 살갗을 파고드는 쌀쌀한 공기가 너무 짜릿한 아침이다. 드디어 봄이 왔다. 수요일에 보니 .. 2023. 3. 4.
떨어져 나온 나비란 한 촉, 그 후의 이야기 저면관수로 물을 듬뿍 준 후 파릇파릇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처음 왔을 때 보다 잎도 많이 길어지고 더 풍성해진 것 같다. 저땐 정말 아가아가 했는데... 분갈이할 때 떨어진 나비란 한 촉이 있었다. 시들어서 잎이 반으로 접힌 나비란을 조그마한 옹기그릇에 물을 담아 물꽂이를 했었다. 며칠이 지나자 시들었던 잎에 물기가 올라 생기가 돌았다. 그런 걸 보니 죽을 운명은 아니었나 보다. 나비란 한 촉을 그릇에서 꺼내보니 어느 새 하얀 뿌리가 생겼다. 뿌리가 생겼으니 이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도 되겠다. 나비란이 떨어져 나온 원래 화분에 작은 구멍을 파고 뿌리가 난 나비란 한 촉을 조심스레 심어 주었다. 푸릇푸릇하니 눈이 편안하다. 나비란 덕분이다. 고맙다. 2023. 3. 3.
비빔면과 막걸리 배추와 마찬가지로 양배추도 가운데로 갈수록 식감이 연하고 달아서 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겉 부분은 삶아서 쌈으로 먹으면 물컹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양배추 속부분과 적채(자주색 양배추)를 채칼로 곱게 채친다. 찬물에 두 세 번 헹궈서 채반에 밭쳐둔다. 오이 반 개를 채 썰고 비빔 양념장을 만든다. 고추장, 올리고당, 설탕, 식초, 마늘, 통깨, 참기름을 취향껏 넣고 섞는다. 사리면을 취향껏 삶아 찬물에 팍팍 헹궈서 물기를 제거하고 채 썰어 놓은 야채와 비빔장을 넣고 잘 비빈다. 그릇에 담고 통깨로 마무리 한 다음 맛있게 먹는다. 오늘의 반주는 막걸리 한 잔. 음... 괜찮은 조합이다. 2023. 3. 3.
청계닭이 낳은 알/청란 삶기 시골집 청계닭이 낳은 알을 가지고 왔다. 소주잔에 싱싱한 청란 하나를 깨 넣고 들기름과 소금 한 꼬집을 넣은 다음 원샷! 비린내 없고 고소하고 맛있다는데 나는 그 물컹거리는 느낌이 너무 싫다. 그래서 삶았다. 금방 낳은 알을 바로 삶으면 잘 까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일주일정도 보관했다가 삶았더니 껍질이 잘 까졌다. 청란은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갔다가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을 넉넉하게 붓고 식초와 소금을 넣고 물이 끓으면 불을 줄이고 한 20~30분 정도 푹 삶는다. 그렇게 잘 삶아서 찬물에 담가 계란을 식힌다. 잘 삶아서 식힌 청란을 보고 딸내미가 물었다. "엄마 안 삶은 거 없어?" '어쩌나... 다 삶아버렸는데...' 딸내미는 삶은 계란 보다 날계란을 좋아한다는 걸 깜빡했다. 그래서 낳은 .. 2023. 3. 1.
엄~청 만들기 쉬운 부추 간장초절임 오늘은 부추로 간장초절임을 만들어 보겠다. 부추 간장초절임의 재료는 정말 간단하다. 부추, 진간장, 설탕, 양조 식초, 물만 있으면 끝이다. 조리 방법은 또 얼마나 쉬운지! 진간장 : 식초 : 설탕 : 물 = 1 : 1 : 1 : 2의 비율로 섞어서 끓인 다음 부추에 붓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그럼 한 번 만들어 볼까? 1. 부추는 밑동을 잘라내고 시든 잎을 골라낸 다음 찬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해 둔다. 2. 냄비에 진간장 한 컵, 식초 한 컵, 설탕 한 컵과 물 두 컵을 붓고 팔팔 끓으면 불을 줄이고 5분간 더 끓인다. (진간장 : 식초 : 설탕 : 물 = 1 : 1 : 1 : 2) 부추는 오이나 양파같이 수분 함량이 많지 않아 오이간장초절임할 때보다 물을 한 컵 더 넣었다. 3. 펄.. 2023. 2. 26.
소나무와 풍란 / 풍란 키우기 풍란(대엽 풍란과 소엽풍란) 키우기. 시댁 선산에 갔을 때 산에서 가져온 소나무 조각이다. 벌목을 하고 남겨진 소나무 그루터기를 잘라낸 것이 여러 개 있었는데 소나무 향기가 좋다며 남편이 제일 예쁜 걸로 하나 가져왔다. 반달 모양의 소나무 조각이 바짝 마르자 껍질이 자꾸만 떨어졌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소나무 껍질에 풍란을 붙여서 키워보면 어떨까?' 일전에 인터넷 모종시장에서 대엽이랑 소엽 풍란을 구매하고는 아직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 뿌리가 썩을까 봐 좁은 포트에서 뽑아내어 빈 어항에 담은 채 차가운 베란다에 놔두고는 가끔 분무질만 해 줬다. 저온 처리를 해 주면 꽃대가 나와도 마르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아직 조그마한 아가풍란인데 꽃을 생각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 2023. 2. 26.
푸릇푸릇한 샐러드를 먹자. 2023년 2월 23일. 냉장고 야채실이 텅 비었다. 그래서 고기보다 비싼 채소를 장바구니에 가득 담아 왔다. 무 하나, 양파 작은 망 하나, 감자 한 봉지, 당근 두 개, 치커리 한 팩, 그린 비타민 한 팩, 양상추 한 통, 적채(자색 양배추) 한 통, 양배추 한 통, 대파 한 단. 야채실이 꽉 차서 흐뭇하다. 제일 먼저 먹을 채소는 양상추, 치커리, 그린 비타민이다. 건강한 맛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생으로 먹는 잎채소는 세척이 관건이다. 물에 충분히 담가 꼼꼼하고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야 한다. 치커리는 밑동을 잘라내고 3센티 간격으로 잘라 찬물에 2~3번 정도 씻고 그린 비타민도 밑동을 잘라 내고 찬물에 두 번 씻는다. 양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찬물에 두 번 씻는다. 손질한 채소..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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