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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통지서 취학통지서 조회(353) Memory of the day 2007/01/12 (금) 19:36 추천(0) | 스크랩(0) 늦은 오후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꽁꽁 얼어 온기마저 느껴지지 않는 미지근한 오후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책갈피를 넘기다 말고 졸던 나는 누군가 현관문을 요란하게 두들기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누구야 또...' 나는 성가신 방문판매 사원이거나 모 종교단체에서 전도를 목적으로 나온 사람들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때는 그냥 대답 않고 조용히 하던 일 하는 게 상책이다 싶어 나는 다시 졸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관문 두들기는 소리가 더 요란하게 들리더니 누군가가 뭐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외침 속에서 문득 내 아이의 이름 석자를 들었다. 그 순간.. 2007. 9. 20.
죽음의 빛깔 죽음의 빛깔 조회(232) Memory of the day 2007/01/10 (수) 00:00 추천(1) | 스크랩(0) "왜 죽음의 빛깔이 검다고 말하는 것일까?" 추리 소설을 읽다가 맞닥들인 질문에 잠시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죽음의 빛깔=검은 빛깔, 이란 공식은 색채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단적인 견해이거나 혹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사람들 의식속에 고정 되어버린 편견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런류의 고정관념을 대할 때 게으른 나의 뇌는 아무런 비판도 가하지 않은채 그 정보를 그대로 수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죽음의 빛깔이 형성되기 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당연히 죽음의 빛깔은 검은 빛깔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내 의식속에 자리한 죽음의 빛깔.. 2007. 9. 20.
이상과 현실 이상과 현실 조회(252) Memory of the day 2007/01/05 (금) 22:37 추천(0) | 스크랩(0) 비밀번호 변경을 위해 회원정보수정에 들렀다가 우연히 비밀번호 재발급 질문을 보게 되었다. 나는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이란 질문에 노랑색이라는 답변을 해두고 있었던 것이다. 노랑색? 갑자기 난 내가 정말 노랑색을 가장 좋아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제껏 누가 무슨 색을 좋아하세요? 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노랑색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오늘 갑자기 생각하니 난 어떤 색을 편애하면서까지 애착을 가지고 좋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질문이 "가장 좋아 하는 색깔"에서 가장을 뺀 그냥 "좋아 하는 색깔"은 무슨 색이냐는 물음이었으면 머릿속이 한결 가벼울 것 같았다.. 2007. 9. 20.
2007년 3월 3일/ 지니 입학식과 5일 수업참관 입학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니.... 집에서.... 3월 5일 처음으로 수업 받던 날 뒤에 몰래 숨어서... 알림장에 도장 찍어 줘야하고 준비물 챙겨 넣어 줘야하고 급식하는 날 까지는 간식도 챙겨 줘야 하고... 가만있어봐... 오늘은 준비물이 뭐던가? 간식은 뭘로 챙겨주나? 조만간 학부모 총회도 있다던데... 휴... 숨차다. 2007. 9. 20.
2007년 2월 2일/ 녹지 발표회 1번: 어머니(수화) 2번: 꽃 3번: 중국어 4번: 모델리아 5번: 별을 따는 아이들 진이가 무대에서서 음악에 맞춰 율동을 했던 순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훌륭하게 너무 잘 해내더군. 흐르는 눈물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야지.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바보 같이 눈물 흘리는 건 나밖에 없었나보다. 뭐 어때... 2007.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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