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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세이165

비빔면과 막걸리 배추와 마찬가지로 양배추도 가운데로 갈수록 식감이 연하고 달아서 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겉 부분은 삶아서 쌈으로 먹으면 물컹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양배추 속부분과 적채(자주색 양배추)를 채칼로 곱게 채친다. 찬물에 두 세 번 헹궈서 채반에 밭쳐둔다. 오이 반 개를 채 썰고 비빔 양념장을 만든다. 고추장, 올리고당, 설탕, 식초, 마늘, 통깨, 참기름을 취향껏 넣고 섞는다. 사리면을 취향껏 삶아 찬물에 팍팍 헹궈서 물기를 제거하고 채 썰어 놓은 야채와 비빔장을 넣고 잘 비빈다. 그릇에 담고 통깨로 마무리 한 다음 맛있게 먹는다. 오늘의 반주는 막걸리 한 잔. 음... 괜찮은 조합이다. 2023. 3. 3.
엄~청 만들기 쉬운 부추 간장초절임 오늘은 부추로 간장초절임을 만들어 보겠다. 부추 간장초절임의 재료는 정말 간단하다. 부추, 진간장, 설탕, 양조 식초, 물만 있으면 끝이다. 조리 방법은 또 얼마나 쉬운지! 진간장 : 식초 : 설탕 : 물 = 1 : 1 : 1 : 2의 비율로 섞어서 끓인 다음 부추에 붓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그럼 한 번 만들어 볼까? 1. 부추는 밑동을 잘라내고 시든 잎을 골라낸 다음 찬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해 둔다. 2. 냄비에 진간장 한 컵, 식초 한 컵, 설탕 한 컵과 물 두 컵을 붓고 팔팔 끓으면 불을 줄이고 5분간 더 끓인다. (진간장 : 식초 : 설탕 : 물 = 1 : 1 : 1 : 2) 부추는 오이나 양파같이 수분 함량이 많지 않아 오이간장초절임할 때보다 물을 한 컵 더 넣었다. 3. 펄.. 2023. 2. 26.
푸릇푸릇한 샐러드를 먹자. 2023년 2월 23일. 냉장고 야채실이 텅 비었다. 그래서 고기보다 비싼 채소를 장바구니에 가득 담아 왔다. 무 하나, 양파 작은 망 하나, 감자 한 봉지, 당근 두 개, 치커리 한 팩, 그린 비타민 한 팩, 양상추 한 통, 적채(자색 양배추) 한 통, 양배추 한 통, 대파 한 단. 야채실이 꽉 차서 흐뭇하다. 제일 먼저 먹을 채소는 양상추, 치커리, 그린 비타민이다. 건강한 맛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생으로 먹는 잎채소는 세척이 관건이다. 물에 충분히 담가 꼼꼼하고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야 한다. 치커리는 밑동을 잘라내고 3센티 간격으로 잘라 찬물에 2~3번 정도 씻고 그린 비타민도 밑동을 잘라 내고 찬물에 두 번 씻는다. 양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찬물에 두 번 씻는다. 손질한 채소.. 2023. 2. 24.
난생처음 만들어 본 바나나 식혜 재료: 바나나 7개, 엿기름 두 줌, 밥 한 공기, 설탕 1컵 반. ♡엿기름 물 만들기♡ 1. 엿기름을 미지근한 물에 넣고 조물조물 풀어서 면포나 고운 채에 건더기를 걸러낸다. 2. 건더기를 건지고 남은 엿기름 물을 잠시 그대로 두었다가 윗물만 따라서 쓰고 엿기름 앙금은 버린다. 엿기름 두줌에 물 4리터 정도를 넣고 건더기를 걸러 내면 3리터 정도의 엿기름 물이 된다. 3. 엿기름물 3리터에 밥 한 공기를 넣고 보온밥통에 넣어 밥알을 삭힌다. 6~8시간 정도 보온상태로 두면 밥알이 동동 떠오른다. 식탁에서 썩어가고 있는 바나나 9개를 깠다. 두 개가 썩어 버렸네? 바나나 7개를 듬성듬성 잘라서 냄비에 바나나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삶는다. 5분쯤 끓이다가 불을 끄고 핸드블랜더로 곱게 간다. 삶아서 곱게 간.. 2022. 12. 23.
미니 햄버거와 양상추 샐러드 만들기 미니 햄버거와 양상추 샐러드. 1. 미니 햄버거 만들기 재료: 옥수수 모닝롤 빵, 계란 후라이,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 양파, 양상추, 머스터드 소스, 케첩. 계란 후라이를 만들고 난 후 (옥수수 모닝롤) 빵의 배를 갈라 버터를 바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빵 위에 계란 후라이를 올리고 케첩을 뿌린다. 양파 슬라이스를 올리고 머스터드 소스를 뿌린다. 깨끗히 씻은 양상추 겉잎을 잘 접어서 올려주고 슬라이스 햄과 치즈를 올리고 빵을 덮어 산적 꽂이로 고정한다. 2. 양상추 파프리카 샐러드 만들기 재료: 양상추, 파프리카(빨강, 노랑), 오리엔탈 소스. 양상추는 겉잎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고 파프리카는 반 갈라 속을 제거하고 채 썬다. 손질한 양상추와 파프리카를 한데 넣고 찬물로 2~3번 .. 2022. 12. 11.
16강 진출의 염원을 담아 끓인 갈비탕 금요일 밤. 난데없이 나타난 생갈비 3kg으로 갈비탕을 끓였다. 갈비는 한 번 삶아서 쓸 거라서 굳이 핏물을 제거하지 않았다. 하얀 기름덩어리도 따로 떼어 내지 않았다. 그냥 미지근한 물에 잘 씻었다. 커다란 들통에 생갈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붓고 월계수 잎과 커피를 넣고 끓인다. 식 후에 마시려고 블랙커피 한 잔을 타 두었었는데 식어버렸다. 그래서 갈비 초벌 삶는 물에 부었다. 온 집안에 월계수 향을 풍기며 펄펄 잘 끓는다. 3~4분 정도 끓인 후에 들통에서 갈비를 한대 한대 잘 흔들어 건진다. 초벌로 삶은 물은 미련 없이 버리고 들통도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무, 대파, 양파를 넣고 넉넉하게 물을 붓고 끓인다. 중간중간 고기를 건져 확인하니 적당히 삶기는 데는 한 시간이 걸렸다. 한 시간 후, .. 2022. 12. 3.
점잖은 저염 애호박 전 만들기 애호박 전 재료: 인큐베이터 애호박 2개, 계란 3개, 밀가루 약간, 소금 약간. 그릇에 계란을 깨어 넣고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알끈이 풀어질 때까지 잘 젓는다. 애호박은 꼭지를 자른 다음 잘 씻어서 5~6mm 두께로 썬다. 비닐봉지에 밀가루 한 줌을 넣고 썰어 놓은 애호박을 넣는다. 비닐봉지에 공기를 빵빵하게 넣고 잘 흔들어서 애호박에 밀가루를 묻힌다. 이렇게 하면 사방에 밀가루가 휘날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뽀얀 분칠을 한 애호박... 애호박에 밀가루를 적당히 털어내고 계란물에 넣어 옷을 입힌다. 예열한 프라이팬에 계란 옷을 입은 애호박을 넣고 약불로 노릇하게 지진다. 애호박을 소금에 절이지 않고 만든 저염 애호박 전이 완성되었다. 소금에 절여서 호박전을 하면 맛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호박전.. 2022. 12. 2.
동태찌개 끓이기/임기응변의 미학 ♡동태찌개 재료♡ 동태 두 마리, 홍합 한 줌, 동치미 무 2개, 대파 3대, 마늘 6~8 쪽, 양파 반 개, 쑥갓 한 줌, 연두부 200g,고춧가루, 간장, 소금, 조미료. 동태를 손질해야 할 텐데... 맨 손으로 하면 지느러미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생선 손질할 땐 꼭 속 장갑에 고무장갑을 끼고 시작하자. 동태 아가미 아래쪽 혹은 가슴지느러미 절단면을 잘 살펴보면 초록색의 쓸개가 있다. 토막 칠 때 쓸개가 잘려 버리면 찾기 힘든데... 이건 안 잘려서 찾기가 쉬웠다. 쓸개가 들어가면 동태찌개에 쓴 맛이 나니 가급적 잘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동태에 쓸개를 제거하고 자잘한 비늘을 박박 문질러 깨끗하게 씻는다. 무를 네모나게 썰어서 솥에 깔고 깨끗하게 손질한 동태와 덤으로 얻은 홍합을 넣고 물을 붓.. 2022. 11. 28.
게맛살 펭이버섯 전 - 스텐 프라이팬 예열하기 ♡게맛살 펭이 버섯 전 만들기♡ 1. 게맛살을 잘게 찢어서 칼로 잘 다진다. 2. 펭이 버섯은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쫑쫑 썬다. 3. 쪽파도 잘게 썬다. 게맛살 10개, 펭이 버섯 2 봉지, 쪽파 한 줌, 그리고 날 계란 5개를 깨 넣고 반죽한다. 소금을 약간 뿌려 간을 한다. 하지만 굳이 간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에겐 케첩이 있으니... ♡스텐 프라이팬 예열하기♡ 스텐 팬을 물방울이 구슬처럼 또르르 굴러다닐 정도로 가열한 후 불을 끄고 잠시 둔다. 팬이 너무 뜨거울 때 식용유를 부으면 연기가 나니 조심조심. 스텐 팬에 열이 좀 식으면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잠시 둔다. 식용유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예열한 팬에 불을 올리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전을 만든다. 전을 부칠 땐 중불과 약불로 불.. 2022. 11. 24.
잔치국수 먹는 날 대파 한 단을 까고 남은 대파 껍질이 많다. 대파 껍질이 많이 나온 날은 국수 먹는 날이다. 커다란 곰솥에 무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대파, 양파, 마늘, 청양고추를 식성껏 넣고 푹~ 끓인다. 채수가 펄펄 끓으면 국물용 멸치 한 줌을 넣고 끓인다. 멸치는 7센티 내외의 작은 멸치를 사용하면 대가리, 내장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뚜껑을 열고 10분 정도 끓이다가 다시마를 넣고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잠시 둔다. 국수 고명으로 사용할 당근 양파채 볶음, 호박채 볶음, 계란 지단이다. 국수 육수에 건더기를 건져 내고 까나리액젓과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하고 마법의 가루 한 숟가락을 넣고 한소큼 끓으면 송송 썬 대파를 넣는다. 다음은 국수 삶기.... 냄비에 물이 끓으면 국수를 넣고 잘 저으면서 끓이다가 찬물 .. 2022. 11. 20.
아욱 된장국 끓이기 - 애피타이저로 욕 먹기 ♡아욱 손질하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 아욱을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걸레를 만든다. 흠... 표현이 좀 과격한가? 암튼 아욱을 바락바락 주물러 빨아야 국을 끓였을 때 끈적함이 없어진다고 들었다. 하지만 가끔은 그냥도 하는데 별로 차이를 못 느끼겠다. 그래서 결론은 바락바락 주물러 빨지 않고 국을 끓여도 된다는 것이다. 냄비에 쌀뜨물을 붓고 끓인다. 쌀뜨물은 세 번째 쌀을 씻은 물을 받아서 쓴다. 쌀뜨물이 끓으면 육수 멸치 5~6마리를 넣고 끓이다가 된장 한 숟가락을 퍼넣고 된장이 풀어지면 손질한 아욱을 넣고 끓인다. 건새우가 있으면 넣어주면 좋지만 없으면 그냥 해도 된다. 왜냐면 우리에겐 msg가 있으니까. 아욱에 숨이 죽으면 간을 본다. 물 1.5리터에 된장 푹 퍼서 한 숟갈 넣으니 대충 간이 맞긴 하.. 2022. 11. 17.
월동준비 끝 - 풍요로운 식탁 동치미는 담가놓고 3~4일간 베란다에 놓아뒀다가 바빠서 맛도 보지 않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뒀었다. 이틀 전 동치미를 꺼내 썰어서 소분한 뒤 맛을 보니 조금 짜고 덜 익었다 그래서 사이다를 조금 부어 놓았다. 동치미 색깔도 원한대로 나오지 않아 절인 홍갓을 더 넣고 하루 정도 더 익혔다. 그랬더니 내가 원하던 자줏빛이 짙어졌다. 아버님은 늘 청갓만 심으셨다. 그래서 동치미 색깔이 늘 뽀야니 맑았다. 하지만 남편은 청갓 대신 홍갓을 심었다. 그래서 올해 동치미는 색깔이 곱다. 색이 고와서 그런지 맛도 괜찮았다. 배추김치는 아직 익지 않아서 맛이 없다. 나는 익은 김치 좋아하는데... 맛있게 익어라. 시골집 청계 닭이 낳은 알이다. 이제 하나 둘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날이 추워지고 있다. 보온에 신경을 써 줘..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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