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푸드 에세이165

파래전과 막걸리 그리고 막걸리 병 분리 배출 ♡파래전의 재료♡ 파래 1 팩(小), 옥수수 통조림 1 캔, 청양고추 2개, 부침가루 반 컵, 밀가루 반 컵, 물, 계란 하나. ♧파래 손질 법♧ 물에 담가 이물질(스티로폼, 바다 생물 사체 등등)을 제거하고 물기를 꼭 짜내고 가위로 듬성듬성 자른다. 손질한 파래에 청양고추를 다져 넣고 옥수수 통조림 한 캔을 국물까지 모두 넣고 계란과 부침가루,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한다. 반죽이 되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 조절을 한다. 먼저 시식용으로 3개를 부쳤다. 반죽이 빡빡하면 물을 더 붓고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숟가락씩 떠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지져낸다. 맛을 보기 전에... 어제 못 마신 막걸리 한 사발을 놓고 파래전을 먹어 보았다. 약간 싱겁고 반죽.. 2022. 11. 13.
월동준비 2 탄 - 배추김치 담기 시골집 옆 밭 아저씨가 나눠 준 아름드리 배추 4포기를 4등분 한 후 소금에 절여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다음 주 즈음해서 절임 배추를 사려고 했는데 잘 됐다. 어제는 총각무 김장이 끝난 직후라 너무 피곤해서 그랬는지 배추를 얻었어도 그다지 기쁘지 않았다. 하지만 노란 배추 속을 보고 있으니 뭐에 홀린 것 처럼 행복해졌다. 새벽 4시, 배추가 너무 절여지지 않을까 걱정되어 눈이 일찍 떠졌다. 김장 봉투에 포장 된 절임 배추를 꺼내 보니 잘 절여졌다. 그런데... 배추 색이 너무 예쁘지 않아? 어떻게 농사를지으면 속이 저렇게 노랄 수가 있지? 종자가 다른가? 시골집 옆 밭 아저씨의 농사 솜씨가 대단했다. 듣기로 그 아저씨도 농린이라고 들었는데.... 아버님이 시골집에 계실때, 아버님은 주말마다 새벽같이 밭.. 2022. 11. 13.
슬슬 월동 준비 하자 - 총각 김치 만들기 남편은 추석을 쇠고 텃밭에 가을무 씨를 흩 뿌려 놓았었다. 조금 더 일찍 심으면 종아리만큼 커지는 가을 무인데 일부러 늦게 파종을 했다. 동치미 무보다 작고 알타리 보다 좀 크게 키우기 위함이었다. 남편은 그런 무로 총각김치를 담가야 제맛이라는 것이다. 취향껏 무를 길러 취향 껏 김치도 손수 담그면 좋으련만... 김치 담을 때가 되니 자꾸만 시골집에 가자고 성화를 부렸다. 계속 모르는 척하려다가 주말에 비가 오면 날이 추워진다고 해서 내가 서둘러 시골집에 왔다. 텃밭 한 귀퉁이, 그러니까 (가로 2m, 세로 3m) 6제곱미터 정도의 넓이에 씨를 뿌렸는데 무를 뽑아보니 양이 상당히 많았다. 저번 주에 작은 형님네가 많이 뽑아 갔다고 했는데도 남은 양이 어마어마했다. 무청까지 다 김치로 담으면 양이 너무 많.. 2022. 11. 12.
다이어트는 소고기 무국으로 시작하자. 우둔살이 한 근 반 정도 되려나? 잡채 할 때 쓰려고 산 건데 어쩌다 보니 너무 많이 녹였다. 해동된 고기를 찬물에 담가 잘 씻어 채반에 밭쳐 물기를 뺀다. 커다란 곰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고기와 후추를 넣고 볶는다. 중간 크기 정도의 무 하나를 잘 깎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소고기가 잘 볶아졌으면 썰어 둔 무를 넣고 물을 붓는다. 마늘 10쪽은 칼등으로 눌러서 잘게 다지고 대파는 반을 갈라 쫑쫑 썬다. 곰솥에 국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고 국 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그리고 고향의 맛이 나는 마법의 가루를 솔솔 뿌린다. 무가 물러질 즈음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마늘이 익을 때까지 끓인다. 소고기는 역시 물에 빠뜨려서 푹~ 고아 먹어야 제맛이다. 나는 물에 빠진 고기가 좋더라. 밥 없이.. 2022. 11. 10.
배추 된장국 끓이기 먼저 쌀뜨물 1.5리터를 불에 올려놓고 배추를 손질한다. 잘 씻은 배춧잎 6장을 세로로 반을 갈라 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썬다. 쌀뜨물이 끓기 시작하면 국물 멸치 6~8마리를 넣고 끓인다. 그리고 재래 된장 한 숟가락을 푹~퍼넣고 잘 푼다. 된장이 잘 풀어졌으면 썰어놓은 배추를 밑동부터 넣고 끓인다. 마늘 3쪽은 칼등으로 눌러서 다져 놓고 배추 잎 부분을 넣고 끓으면 까나리액젓과 간장으로 슴슴하게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큼 더 끓인다. MSG광팬인 남편을 위해 마법의 가루 1 티스푼도 넣어주고... 대파는 송송 썰어 넣어주...... 기 귀찮아서 생략했다. 구수하게 완성된 배추 된장국. 입이 깔깔할 때 뜨끈하게 한 그릇 퍼서 밥 한 술 말아먹으면 속도 풀리고 좋다. 된장은 장날, 늘 가던 곳에서.. 2022. 11. 9.
쫄깃한 부침개 만들기 부침개에 들어간 야채는 당근채 한 줌, 호박채 두 줌, 감자채 두 줌, 양파채 반 줌. 다진 청양고추 두 스푼. (부침가루 7:전분가루 3) 부침가루와 전분가루를 섞어서 한 컵, 물 한 컵, 계란 하나, 소금 두 꼬집을 넣고 잘 섞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부침개 반죽을 넣고 잘 펴서 꼭꼭 눌러가며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양념간장에 찍어서 먹든 초장에 찍어서 먹든 맛있게 먹는다. 전분을 넣었기 때문에 식은 후에 먹으면 더 쫄깃하다. 다음에 할 때는 당근과 양파를 빼고 할까 보다. 들척지근한 게 별로다. 2022. 11. 8.
돈육 앞다리살 고추장 볶음 만들기 오늘 저녁은 제육볶음 해 먹으려고 돼지고기 앞다리살 한 팩 샀다. 고기반찬에 들어가는 재료는 양파, 애호박, 당근 조금, 대파, 마늘이다. 돈육 앞다리살은 흐르는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서 씻은 다음 채반에 밭쳐 물기를 뺀다. 그냥 볶으면 덩어리가 져서 잘 볶이지도 않을뿐더러 유통과정에서 오염이 생길수 있으니 가급적 흐르는 물에 담가 잘 씻은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파는 너무 얇지 않게 채 썰고 애호박은 배를 갈라 어슷 썰기를 한다. 당근은 채칼로 편 썰어 두고 대파와 마늘도 잘 다진다. 재료 준비를 모두 마쳤으니 이제 슬슬 볶아볼까?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파 기름을 낸다. 파 기름에 돈육 앞다리살을 넣고 잘 볶는다. 이때 청주와 후추를 넣고 볶으면서 돼지고기 잡내를 날린다. 고기 잡내가 적당.. 2022. 11. 6.
얼큰한 순두부 찌개 끓이기 순두부찌개를 끓이려고 냉동실에 있던 돼지고기 분쇄육 한 덩이를 녹였다. 청양고추 2개와 대파 1대, 순두부 400g짜리 두 봉지... 재료는 간단하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대파 흰 부분을 잘게 썰어 파 기름을 낸다. 기름에 파 향이 잘 배었으면 돼지고기 분쇄육을 넣고 후추와 소금을 뿌려 간을 하고 잘 볶는다. 고기가 익을 때까지 충분히 볶은 다음 불을 줄이고 고춧가루 3큰술을 넣고 고추기름을 낸다. 고추기름을 낼 때 센 불로 하면 자칫 탈 수도 있으니 불을 줄이고 타지 않게 볶아주면 좋겠다. 고추기름이 잘 되었다 싶으면 볶은 고기를 냄비에 옮겨 담고 육수 한 컵을 붓는다. 육수는 잔치국수를 말아먹고 남은 육수라 간이 다 되어 있었다. 따로 준비한 육수가 없으면 그냥 물을 붓고 까나리액젓, 소.. 2022. 10. 30.
떠 먹는 열무 김치 만들기 - 요양원 다녀 온 날 일주일 전. 시골집 텃밭에서 키운 어린 열무를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어 흙과 벌레를 제거하고 굵은소금을 솔솔 뿌려 집으로 가지고 왔다. 푹~ 절여진 열무를 물에 담가 짠기를 빼고 쫑쫑 다졌다.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님께 가져다 드릴 김치였기 때문이다. 저번에 아버님 면회 갔을때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김치는 다져서 가지고 오면 좋겠다고 하셔서 아버님 김치는 아예 다져서 담아보려고 한다. 절여서 짠기를 뺀 열무를 떠먹기 편하게 쫑쫑 다져서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새우젓, 매실청, 밀가루 죽,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잘 버무려 김치를 담갔다. 이름 하여 떠먹는 열무김치. 아버님 전용 김치통에 넣어 2~3일 익혀서 맛을 보니 맛있게 잘 익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요양원 면회 시간에 맞춰서 잘 익은 열.. 2022. 10. 29.
수제비 만들기 - 남편의 MSG 사랑 목요일 저녁 갑자기, 문득,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먼저 퇴근한 남편에게 오늘 저녁은 칼국수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낮에 먹었단다. 쳇... 그래도 나는 칼국수가 먹고 싶으니 칼국수 면을 좀 사 오라고 했더니 싫단다. 쳇... 집에 들어 오면 다시 밖으로 나가기 싫은 건 남편도 마찬가지 인가 보다. 인정... 나는 할 수 없이 밀가루를 꺼내 반죽을 시작했다. 홍두깨로 반죽을 밀어 칼국수를 만드려고... 그런데 뭐가 엄청 귀찮아지는 거다. 그래서 칼국수 말고 수제비를 하기로 결정했다. 쉽게 쉽게 가자... 남편은 내가 밀가루 반죽을 하는 내내 낮에 먹었던 칼국수가 얼마나 맛이 없었는지 미주알고주알 까발리기 시작했다. 남편이 점심에 들렀던 칼국수 집은 얼마 전 아는 선배가 개업을 한 곳이다. 가끔 그곳에 .. 2022. 10. 28.
"동 to the 그 to the 라미" 김밥을 만들었다. 갑자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동그라미 김밥이 생각났다. 그래서 만들었다.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단초물, 소금, 통깨, 참기름을 넣어 밑간을 한 다음 완전히 식혀 준비한다. 온기가 남아있는 밥은 김을 질기게 한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한국 사람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스팸은 큰 사이즈로 한 통 골라 넓적한 부분이 살아있게 얇게 썬다. 계란은 지단으로 부쳐 사각 모양으로 자르고 양념해둔 단무지를 준비한다.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르고 남은 계란 지단 자투리와 구운 스팸 자투리는 밥반찬으로 사용한다. 김은 간장 찍어 먹는 구운 파래김으로 준비를 했다. 김밥김도 좋지만 내 입맛엔 좀 질긴듯해서 구운 파래김으로 준비를 했다. 파래김 가운데 부분을 자른 다음 모든 면에 재료를 올리고 오.. 2022. 10. 10.
남편이 만든 갓 김치 - 것 봐! 잘 할 수 있잖아. 오늘 아침은 호박 찹쌀죽과 김치 두 가지다. 늙은 호박으로 찹쌀죽 만드는 방법. 1. 늙은 호박 반통을 깍둑 썰어 냄비에 담고 호박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푹~ 삶은 다음 핸드 블랜더로 곱게 간다. 기호에 따라 월계수 잎 1장을 넣고 삶는다.(호박 냄새 중화용) 2. 걸쭉한 호박 베이스에 불린 찹쌀과 물을 1:2로 넣고 찹쌀이 익을 때까지 저으면서 끓인다. 3. 마지막에 소금과 올리고당으로 간을 하면 맛있는 호박죽이 된다. 어제도 하루 종일 김치를 담느라 주방에서 동동거렸다. 텃밭에 뿌려 놓은 열무와 얼갈이, 갓이 무섭게 치고 올라와 무럭무럭 자랐기 때문이다. 남편은 자신이 그렇게 키운 채소로 김치를 만들어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님께 드릴 생각이었다. 아버님도 그렇지만 남편도 김치가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2022. 10. 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