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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낙엽처럼509

복근을 위한 세레나데 ♪♬~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앞다리가 쏘~옥 뒷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개구리 됐네 꼬~물꼬~물 꼬~물꼬~물 꼬~물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쑤~욱 팔~딱팔~딱 개구리 됐네 ♪♬~ 뭐 하냐고? 나 지금 동요 올챙이와 개구리를 부르면서 복근 단련하는 중이야. 아이고.... 힘들어! 사실... 얼마 전부터 아침저녁으로 프랭크 운동을 시작했거든. 5월 말부터 시작을 했으니 한 달이 넘었나 봐. 처음엔 10초도 못 버티는 저질 체력이었는데 이제는 2분도 거뜬하게 버틸 수 있는 몸이 되었다~는 거디다!! 하하하!! 그래서 뱃살은 많이 빠졌냐고 물으면 뭐 그닥 드라마틱하게 빠졌다는 답은 못 하겠지만 배 둘레의 핸들이 좀 얇아지긴 했어. ㅋㅋㅋ^^ 스톱워치를 켜고 올챙이와 개.. 2022. 7. 3.
산딸기, 머위, 산양삼 그리고 청계란 - 고향 나들이 한 동안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 했다. 그래서 금요일에 연차를 내고 2박 3일 일정으로 봉화에 다녀왔다. 내 고향 산골은 6월이 되면 산딸기가 지천으로 익어간다. 올 해도 그 곳에는 산딸기가 빨갛게 열려 있었다. 50년 만에 찾아 온 지독한 가뭄이라 열매가 예전처럼 크고 실하지는 않았지만 고향에 왔다는 걸 실감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한 움큼 따서 입 안에 털어 넣으니 그 새콤함과 달콤함이 온몸으로 끼쳐왔다. 추억의 산딸기 맛... 그리고 떠오르는 또 하나의 기억이 있다. 산딸기 가시에 긁혀서 팔뚝이며 종아리에 상처가 가득했던 기억. 역시나 어제도 산딸기 한 줌 따고 팔뚝에 상처가 생겨버렸다. 장화신을 생각만 했지 팔토시 할 생각은 못 했다. 팔은 따끔거리고 모기는 자꾸 귓가에서 앵앵거렸다. 그래.. 2022. 6. 5.
잠이 오지 않을 땐 블로깅을 하자 종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아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온몸에 힘이 쭉 빠져 움직일 때마다 힘이 들었다. 아무래도 코어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나 보다. 가벼운 몸살기 때문에 퇴근하자마자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에 또 이렇게 잠이 깼다. 나이가 있어 그런지 새벽에 한 번 깨면 잠이 오지 않아 늘 서너 시간은 뒤척거리다 다시 잠이 들곤 했다. 그때마다 휴대폰으로 너튜브를 보곤 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왔다. 노트북을 바꿨더니 자주 들어오게 된다. 때마침 휴대폰도 딸이 쓰던 갤럭시 노트 10+ 5G 으로 바꿨다. 폰카 사진이 마음에 든다. 위 사진은 출근길에 대충 찍었던 쥐똥나무꽃 사진이다. 문득 20년 전쯤에 3:4 비율로 찍히던 똑딱이 카메라가 생각났다. 그 똑딱이 카.. 2022. 5. 31.
다들 해 봤다는 MBTI 성격 유형 검사 다소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MBTI 성격 유형 검사라는 걸 한 번 해 봤다. 네이버 검색창에 " MBTI 검사"라고 치니 무료로 검사할 수 있는 사이트가 나왔다.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B%AC%B4%EB%A3%8C-%EC%84%B1%EA%B2%A9-%EC%9C%A0%ED%98%95-%EA%B2%80%EC%82%AC 무료 성격유형검사 | 16Personalities 혹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정직하게 답변하십시오. www.16personalities.com 내 성격 유형은 INFJ... 외향형이 17% 밖에 안 돼? ㅎㅎ 백퍼 동의할 순 없지만 그럭저럭 대충 그런 것도 같다. 심심하니 별 짓을 다하는 구나... 2022. 5. 29.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밤에 비가 조금 왔나 보다. 며칠 전부터 공원의 쥐똥나무가 시들시들 말라가고 있었는데 밤새 내린 비로 해갈이 조금은 되었을까? 너무 오랜 시간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심해졌다. 조금만 더 비가 내렸으면 좋으련만.... 이젠 완전히 여름으로 들어선 것 같다. 이 번 여름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만 해도 더워진다. 그렇긴 하지만 계절을 뛰어넘을 수는 없으니 주어진 날을 충실히 사는 수밖에. 요즘 들어 늙음에 대한 죽음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당장 생을 마감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상상도 할 수 없는 물음 앞에 내가 돌봐야 하는 모든 것들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건강해져야겠다.' 그래 건강해져야겠다. 그래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조금씩 조금씩 운동.. 2022. 5. 26.
냇가에 서서... 일요일 이른 아침, 딸아이 애기 때 자주 가던 냇가에 섰다. 전 날 시골 집에 버리고 온 남편을 데리러 가는 길이었다. 냇가를 지나는데 문득 아이 어릴 때 생각이 났다. 아이가 쪼꼬만 시절엔 걱정도 쪼꼬미였는데 아이가 크니 걱정도 커졌다. 키워 놓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인생 참 어렵다. 2022. 5. 23.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일요일 저녁 7시 40분, 짙은 화장을 지우고 스킨과 로션을 바르며 거울을 본다. 왼쪽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마그네슘 부족 현상이다. 오랜만에 마그네슘 한 알을 챙겨 먹고 다시 거울을 본다. 오늘따라 뽀얗고 팽팽한 얼굴이다. 하지만 그것은 신이 주신 마지막 선물! 노안의 필터링 효과다. 새로 맞춘 렌즈 얇은 돋보기를 끼고 다시 거울을 본다. 축 쳐진 눈꺼풀, 자글자글한 눈가의 주름이 거울 속에 존재한다. Whoops! 이것이 내 지천명의 현주소였던가?! 문득문득 내 생이 소진되고 있음을 필요 이상으로 느낀다. 반주로 마신 소주가 확~ 깰 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늘 같은 일상이 반복될 뿐, 세월은 속절없이 가고 나는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2022. 4. 24.
세상을 필터링 하는 신의 마지막 선물 -老眼 늘 쓰고 다니던 안경 코 바침 부분에 작은 너트 나사 하나가 사라졌다. 언제, 어디서 실종이 됐는지 알 수가 없어 찾기를 포기하고 안경점에 들렀다. 들린 김에 시력 검사도 다시 받았다. 1년 전쯤인가? 안경을 떨어뜨려 렌즈에 스크레치가 생겨 교체를 하려고 들렸을 땐 안경 도수를 높이지 않아도 됐었는데 이젠 도수를 높일 때가 되었나 보다. 그 사이 노안도 진행 되어 안경을 끼고도 눈앞의 것을 또렷하게 볼 수가 없었다. 시력 검사를 끝 내고 안경 두 개로 생활을 할 건지 다초점 렌즈 안경 하나로 생활을 할 건지 선택할 일만 남겨두었다. 드디어 나도 다초점 렌즈가 필요한 나이가 되었다 안경사는 개인차가 있지만 다초점 렌즈는 일반적으로 어지럽고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다초점 렌즈가 어떤 느낌인지 한 번 .. 2022. 4. 21.
다시 평온해 지길 바래... 부디... 이슬인지 이슬비인지 분간할 수 없는 어떤 촉촉함이 하늘에서부터 내리는 아침이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심란한 감정을 어떻게 소화 해야할지 몰라서 무작정 산책을 나섰다. 그러다가 만난 뒷태가 뽀얀 길냥이... 그 길 위에서 나는 휴대폰 뷰를 통해 낯선 냥이와 대면을 했다. '나의 이 복잡한 마음을 좀 덜어 가지 않겠니?' 한참을 말없이 나를 쳐다보던 냥이는 다시 사냥에 집중을 했다. 복잡하고 심란한 마음은 길냥이도 덜어갈 생각이 없는듯 하다. 애써 나를 외면하는 뽀얀 뒷태가 너무 인간적이다. 아니 동물적인가? 비가 오면 2022년에는 다시 못 볼 벚꽃들이여서 그 찬란한 한 때를 나무아래에서 한 참 올려다 보았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 될 일인데 왜 그 잠시를 기다리지 못하는 거지?' 평온한 마음에 불쑥.. 2022. 4. 12.
다육식물 - 아우렌시스 21년 10월 30일, 지마켓에서 구입한 다육이 중 하나. 시골집 마당 한 켠에 있는 대형 싱크대에 물을 받아 다육이를 화분 채로 담궈 물을 줬다. 마른 흙에 물이 들어가면서 매캐한 흙 냄새가 폴폴 올라왔다. 겨울 내내 물을 주지 않아서 성장이 멈춰 버린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자구를 불리고 있었다. 제때 이름표를 달아주지 않아 다육이 이름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래서 지마켓 구매 이력을 검색해 이름을 찾아냈다. 21년 10월 30일 주문한 다육식물 5종 중 아가를 다글다글 달고 있는 이 아이 이름은 아우렌 시스라고 한다. "아우렌 시스" 이름표를 달아줄까? 아니야 지저분해져 그냥 블로그에 기록해 두자. 아버님 대신 빈 시골집을 지켜줄 다육식물이다. "아우렌시스" 2022. 3. 13.
피할 수 없는 바이러스 유난히 피곤 한 날이었다. 목까지 따끔거리고 아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국으로 달려가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사서 돌아와 검사를 했다.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그렇게 내 일상은 멈춰버렸다. 집안을 탈탈 털어 내고 소독을 한 후 옷가지를 챙겨 빈집이 되어버린 시댁으로 들어갔다. 와중에 코로나19를 피해간 딸램만 혼자 집에 남겨두고 남편과 둘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딸램이 약국에서 사다준 30개 들이 감기약 한 박스와 예방접종 때 처방받은 타이레놀 한 뭉치가 치료약의 전부였다. 물론 병원에 전화하면 증상에 맞춰 처방전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딱히 이렇다할 증상도 없었고 그냥 가벼운 감기 증상만 있었던 터라 딸이 준비해준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혀 아무렇지도 않.. 2022. 3. 11.
맨날 술이야... 핏물 제대로 뺀 돼지 등뼈를 푹 고아 우거지 감자탕을 끓였었다. 지난 주말에... 술을 마시기 위해 만들었는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는지 목적이 모호했지만 결국엔 술과 끼니 두 가지 다를 해결할 수 있었다. 밥을 먹을 때 함께 마시는 술을 반주飯酒라고 하지? 요즘은 저녁상에 반주가 빠지면 섭섭하다. 그래서 맨날 술이다. 남편은 내일부터 금주를 하겠다는 말을 1년째 하고 있고 나는 그 소릴 1년 째 귓등으로 듣고 있지만 사실 나는 남편이 술을 끊든 끊지 않든 별로 관심이 없다. 그저 나처럼 주 4일, 1일 1병만 하면 감사하지. 술은 취하도록 마시는 게 아니고 알딸딸할 정도로 마시는 거라고 음주 경력 심히 오래된 남편에게 음주 경력 심히 짧은 나는 말한다. 술이 술을 부르는 사태를 싫어하는 나는 애주..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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