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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물러 가라! Memory of the day 2007/09/04 (화) 05:10 여전히 새벽비가 추적추적 내려. 답답한 기분은 좀 어때? 많이 괜찮아졌어. 아니 멀리 보냈어. 나한테 憂鬱症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단 말씀이야. 왜냐구? 너무 답답하거든. 오랜만에 사라아줌마 노래나 들어보자. "스몰빌" OST.... 따끈따끈~한 물 받아 놨었는데... 다 식어버리기전에 샤워부터 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이야~ 2007. 9. 21.
답답증 Memory of the day 2007/09/03 (월) 05:17 어떻게 된 일인지 연일 계속해서 비만 내리네. 좀 그쳐줬음 좋겠구만... "우리 반에서 가장 든든하고 믿음직한 돌쇠를 옆에 앉혀 놨으니 잘 챙겨 줄거예요. 호호호" 뜬금 없이 무슨 말이냐구? 지난 금요일에 알림장 찾으러 학교갔다가 지니 담임을 만났었거든. 그때 지니선생님이 하신 말씀...^^ 믿음직한 돌쇠?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웃기단 말씀이야. 한편으로는 믿음직한 돌쇠와 그 아이의 어머니한테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고... 어쩌다가 나는 그리고 우리 아이는... 민폐만 끼치는 사람이 되었을까? 답답하다. 2007. 9. 21.
20년 전의 향기 Memory of the day 2007/09/01 (토) 05:09 엇저녁에는 너무 쌀쌀해서 전기매트를 깔고 아픈 허리를 지지고... 허리는 왜? ... ... 열어 놓은 창문으로 20년전 냄새가 들어와. 15살때... 여름방학을 마치고 가을이었지. 그 날도 이렇게 비가 왔어. 몸매만 끝내주는 가사선생님을 골려 주려고 청개구리 몇마리를 학교 정원에서 잡아다가 종이로 예쁘게 포장을 했었드랬쥐. 그리고는 교탁위에 얌전히 놓아 뒀었는데... 그때 학교 정원을 누비면서 맡았던 그 알듯모를듯한 향기가 오늘 바람을 타고 저 먼곳으로부터 흘러 온다. 2007. 9. 21.
깊은 꿈 Memory of the day 2007/08/31 (금) 05:07 소나기를 흠뻑 맞고 날개가 빗물에 젖어 날지도 못하는 거시기... 카메라를 들이대자 한껏 독을 올려 눈썹?을 세워 보지만 나는 그 모습이 무섭기는 커녕 우습기만 했지. 한 낱 미물도 온 몸으로 발버둥치며 살아가려 애쓰는데 나는, 너무나 오랫동안 나는 깊은 꿈 속에서 잠만 자고 있었나 보다. 그게 후회라면 후회지 뭐... -오늘의 반성 끄읕- 2007. 9. 21.
과잉 친절 Memory of the day 2007/08/26 (일) 07:25 어제는 큰형님 병문안 갔다가 나오는 길에 어느 식당에 들러서 부대찌개를 먹었었어. 그때 지니가 콜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콜라를 시켰었는데 일하시는 분이 콜라 대신에 사이다를 가져다 주시는 거야. 그래서 "저는 분명히 콜라 시켰는데요?" 그랬지. 그랬더니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콜라는 애들한테 해로워요." 그러는 거야. 그러면서 피자를 먹을땐 콜라를 마시고 밥을 먹을땐 사이다를 마셔야 한다고 일장 연설을 하드라구. 뭐... 애 걱정해서 하는 말인지는 다 알겠는데... 좀 지나치다 싶드라. 그리고 나 역시 콜라를 조금 마셨으면 싶었구. (0804/붉은토끼풀과 그 친구들...) 그래서 배실배실 쪼개며 콜라대신 사이다를 가지고 온 그 분께 .. 2007. 9. 21.
꿈땜 Memory of the day 2007/08/25 (토) 05:25 방금 허벅지가 가려워서 긁었었는데 손톱밑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좀 이상한 거야. 그래서 들여다 봤더니 글쎄... 내 허벅지에 앉아서 피를 빨아먹던 모기란 녀석이 검지 손가락의 급습에 형체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뭉개져서 있더군. 허벅지에 묻어 있는 내 아까운 피를 닦으면서 한마디 했다. "욕심이 지나치면 피본다. 짜샤..." (0708/목백합 똥배^^) 의도하지 않게 살생으로 시작된 오늘. 오늘은 토요일. 큰형님 병문안 가는 날. 어떤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군. 며칠전부터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만... 이런 식으로 꿈 땜을 하면 곤란하지. 하지만 그게 내 맘대로 되나? 어이그~ 덥다! 2007. 9. 21.
죄인 Memory of the day 2007/08/24 (금) 04:50 오늘은 24일. 공식적으로 아이 방학이 끝나는 날이지. 애 방학 숙제는 다했어? 으흐흐... 왜 그렇게 웃어? 음~ 드디어 다 해간다구^^ 일기 3일치, 독후화 하나 그렇게 남았네. 어젠 그 하기 싫던 현장학습 보고서 작성해 놓고...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아이는 아직 숙제가 뭔지 이해도 못 할 뿐더러 그런 것 들을 스스로 알아서 할 능력이 없어. 그래서 현장학습 보고서처럼 내가 전적으로 알아서 해 줘야 하는 숙제가 있지. 나도 한 동안 아이 숙제를 내손으로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이건 아닌데...', '도데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숙제는 제외시키려고 했었어. 그러나 '애들 숙제= 엄마숙제' 라는 공식 속에 들.. 2007. 9. 21.
착한 날씨 Memory of the day 2007/08/23 (목) 10:35 새벽에 일어났는데 대따 추운거야. 끈적끈적 하던 습기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날이 좀 수상쩍다 싶었어. 아니나 달라 일어나 창문앞에 서서 팔뚝으로 전해져 오는 새벽바람을 느껴봤지. 선선한 바람이... 그야말로 예술이더군. '아~ 가을이려나~!' 한껏 센티멘탈리즘적 망상에 사로잡혀 부시시한 얼굴로 안경을 찾았지. 그러면서 뭔가를 끄적여 볼거라고 잽싸게 컴터 부팅을 시켜 블로그를 열었는데... -블로그 점검중- 이더군. 덴장... 블로그 점검때문에 날아가버린 나으~ 소녀같은 센티멘탈리즘적 망상은 지금쯤 어디에 있으려나으~ 눈깔 굴려 생각 해 봐도 어디간지 모르것다. 하긴 중년이 다 되어 가는, 푹~퍼진 이마당에 소녀적 감수성이나 찾고 앉았고.. 2007. 9. 21.
흉몽 혹은 길몽 Memory of the day 2007/08/22 (수) 05:11 사람들은 잠을 자면서 매일 밤 꿈을 꾸지만 대체로 그 꿈을 잊어버린다고 하던데... 나는 기억력이 너무도 투철한 탓일까? 왜 잊어버려도 좋을 꿈을 애써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불만이야? 요즘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하는 말이야. 기상시간을 당기면서 꿈을 잘 꾸지 않은편이었는데 요즘 툭하면 꿈을 꿔. 아니 꿈이 생각 나. 어제 꾼 꿈이 있다면 오늘은 그것의 속편쯤 되는 꿈을 꾸지. 아예 시리즈물로 엮어도 좋을 꿈들이 이젠 지겹다. 신경질 나는데 잠을 자지 말까부다. (0810/배롱나무꽃) 한증막 더위가 어제 저녁은 정말 최악이었어. 너무 더워서 집안에서 가장 시원한 최적의 장소를 찾아서 나 홀로 시원하게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물귀.. 2007. 9. 21.
완전 바가지 Memory of the day 2007/08/16 (목) 05:21 며칠째 지아빠 머리를 만지며 흰머리를 찾던 지니는 급기야 머리카락 한 올 당 백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하고 알바에 나섰다. 어제는 공들여 뽑은 머리카락 갯수가 10개가 되던 날... 아이는 천원이라는 수입이 손에 쥐어지자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났나보다. 아침부터 장난감 가게에 가야한다고 성화다. 요즘 너무 더워서 한쪼가리 옷(원피스)을 선호하는 나는... 두쪽 세쪽 나눠진 옷을 갖춰 입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심각한 알러지가 생겨버렸다. 옷을 껴 입는 게 두렵고 밖에 나가는 게 두렵고... 내 흐물흐물한 표피에서 미지근한 뭔가가 스물스물 삐집고 나오는 것도 정말이지 구토가 날 것 같다. 그래서 어딜 가야한다는 것이 그닥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2007. 9. 21.
옥편 뒤지기 Memory of the day 2007/08/14 (화) 19:51 아이: 가만있어요~ 옳지 잘한다~ 아빠: 아얏! 아이: 가만히 좀 있어 보라니까? 아이랑 아빠랑 소파에 나란히 앉아 뭐할까? 텔레비젼은 혼자서 떠들어대고... 둘이서 뭘 그렇게 하나 가보니까... 지니가 아빠 머리에 난 하얀 머리카락을 뽑고 있더라. 난 또 뭐라고... 둘 부녀가 털고르는 원숭이처럼 찰싹 달라 붙어 앉아 뭐하나 했더니 하얀 머리카락 뽑는 걸 가르치고 배우고... 그러고 있었군. 아빠: 야~ 우리 지니가 처음으로 뽑은 흰머리네~! 애아빠는 딸내미가 처음으로 뽑아준 하얀 머리카락 한 올을 손에 쥐고 신기해서 어쩔 줄 모르더라. 딸없는 사람이 이 장면을 본다면 서러워서 울거라는... 오늘은 뭐 했어? 오늘은... 하루 종일 .. 2007. 9. 21.
사는 건 즐거운 거야 Memory of the day 2007/08/13 (월) 05:28 "어떻게... 사는 건 재미있냐?" 몇년만에 만난 세번째 사촌오빠가 이렇게 묻더라. "엉~ 재미있어. 난 사는 게 재미있어 죽겠어. 그래서 맨날 에너지가 펄펄 넘치잖아^^" 라고 시원하게 대답해 줬지. 뭐... 그냥 하는 말은 아니고... 사실이야. 정말 난 사는 게 재미있거든. 요즘 좀 더워서 에너지가 약간 딸리긴 하지만 말이야. 사는 게 재미있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쟤는 근심도 없고 걱정도 없나봐'라고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근심 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니... 즐겁다 신난다라는 자기 암시를 통해 부단히 그 잡념을 누르고 있다는 말이지 내말이... 가끔은 억눌렸던 근심과 불안이 제어되지 않아 분열된 나를 느끼곤 해. 그렇.. 200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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